진퇴양난 전주시, 컬링경기장 대체부지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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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전임 시장 때부터 추진한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을 놓고 대체 부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 행정안전부와 컬링전용경기장 건립 사업의 특별교부세 용도 변경을 협의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특교세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거나 집행 기간 연장을 전북도와 협의할 것"이라며 "집행 기간이 연장되면 월드컵경기장 일원의 복합스포츠타운이나 전주·완주 상생 협력 사업에 따른 대체 부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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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명목 특교세 포기서 제출
용도 변경과 집행 기간 연장 요청 고심
대체부지로 월드컵경기장, 완주군 검토
전북 전주시가 전임 시장 때부터 추진한 컬링전용경기장 건립을 놓고 대체 부지를 검토할 계획이다.
26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달 중순 행정안전부와 컬링전용경기장 건립 사업의 특별교부세 용도 변경을 협의했다.
시는 지난달 말 컬링경기장 용도로 받은 특별교부세 포기서를 행안부에 제출했다. 경기장 착공이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와 협의를 거쳐 특교세 용도를 다른 체육시설 조성 명목으로 바꾸거나 집행 기간을 연장해 대체 부지에 경기장을 추진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
전주시는 2021년 9월 중화산동 화산체육관 일원에 컬링장 5면과 관중석 200석을 갖춘 컬링전용경기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추정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170억원이다.
이 중 국비(기금 30억원)와 도비(특교세 10억원 등 59억원) 89억원을 확보하고 설계도 마쳤다. 하지만 지반조사 과정에서 단단한 경암반이 발견되자, 공사 발주를 앞두고 사업을 전면 중단했다. 접근성과 주차면 부족, 운영 관리 측면의 어려움도 재검토의 주요 원인이다.
행안부는 컬링경기장 건립 용도로 전북도를 거쳐 전주시로 특교세를 내려보냈다. 시는 특교세 집행 기간 만료가 오는 12월로 다가오자, 지난 5월 말 포기서를 냈다.
전주시 관계자는 "특교세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거나 집행 기간 연장을 전북도와 협의할 것"이라며 "집행 기간이 연장되면 월드컵경기장 일원의 복합스포츠타운이나 전주·완주 상생 협력 사업에 따른 대체 부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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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최명국 기자 psy140722@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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