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표되면 핵무장 당론으로…‘힘있는 국가’만 생존해왔다”

2024. 6. 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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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지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핵무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둘째는 평화를 위한 핵무장이다. 생존을 위한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이나 영구히 핵무기를 보유하겠다는 게 아니다. 북한과의 핵군축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평화를 회복하는 핵무장"이라며 "셋째는 실천적 핵무장이다. 한미관계나 국제규범으로 인해 핵무기 개발이 제한된다 해도, 핵무기를 단기간 내 개발할 수 있는 준비는 지금 당장 하겠다.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담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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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이 2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김정식 청년최고위원후보 기자회견에 동석한 뒤 나오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은 "지금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핵무장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북핵은 고도화되고 있고, 북러협력 등 국제 정서도 대한민국의 안보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견고한 한미동맹으로 억제력이 작동하고 있지만, 미래 안보환경 변화까지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역사는 외부 위협을 억제할 '힘이 있는 국가'만이 생존해왔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저의 핵무장 고민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내용을 담고 있다"며 글을 이어갔다.

그는 "첫째는 국제 정세를 반영한 핵무장이다. 한미간 협력을 통한 핵무장으로, 동맹국인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정책 변화를 견인해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둘째는 평화를 위한 핵무장이다. 생존을 위한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이나 영구히 핵무기를 보유하겠다는 게 아니다. 북한과의 핵군축 대화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고, 평화를 회복하는 핵무장"이라며 "셋째는 실천적 핵무장이다. 한미관계나 국제규범으로 인해 핵무기 개발이 제한된다 해도, 핵무기를 단기간 내 개발할 수 있는 준비는 지금 당장 하겠다. 말로만 그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담보할 것"이라고 했다.

나 의원은 "제가 국민의힘 대표가 되면 이상 내용을 당론으로 정할 것"이라며 "당 차원의 보다 세밀한 정책적 준비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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