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출신 김재중, 이수만 회장에 쓴 편지→SM화환의 진실 [인터뷰M]

가수 김재중이 SM과 얽힌 추억에 대해 회상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김재중은 26일 정규 앨범 '플라워 가든'(FLOWER GARDEN)을 발표한다. 데뷔 20주년 앨범이자, 지난해 글로벌 엔터사 인코드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독자적으로 제작한 앨범이다.

청량한 무드의 타이틀곡 '글로리어스 데이'를 비롯해 '굿 뉴스', '드림 파티', '소년에게', '소나기', '아이엠 유', '201208' 등 다채로운 장르의 14곡이 수록됐다. 김재중은 대부분의 곡 작사에 참여해 진성성을 높였다.

이와 관련 김재중은 iMBC연예와 만나 그간의 일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과거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동방신기 영웅재중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당시 영웅재중은 믹키유천, 시아준수와 함께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벌였다.

김재중은 "사건이 벌어진 한참 이후에 일본 가는 비행기 안에서 이수만 선생님을 우연히 만났다"며 "두 시간 동안 편지를 써서 드렸다. 그렇게 자랑을 하셨다더라"고 귀띔했다.

이어 "편지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는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여러 갈등도 죄송한 일도 있었다. 해소되지 못한 일들도 있다고 말씀드렸다. '지나고 생각해 보니 나를 만들어가는 용기를 주신 건 선생님이시다. 감사드린다. K팝의 일등공신 영향력을 지니신 만큼 앞으로도 많은 활동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고 말했다.

김재중이 회사를 설립했을 당시,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의 사명이 적힌 화환에 주목했다. 김재중은 "그때 당시에는 대한민국에 거의 모든 엔터테인먼트에서 화환을 보내줬다"며 "SM 화환이 어떤 과정을 통해 왔는지 모르겠지만 감사했다. SM은 나의 적이 아니다. 함께 상생할 같은 업종의 기업체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종사하는 지인이 굉장히 많이 계신다"고 전했다.

한편 김재중의 신보는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iMBC 이호영 | 사진출처 인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