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는 기본"? 뜻밖에 낮은 성공률…올 시즌 번트의 팀은 어디?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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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은 배트 헤드 부분을, 다른 한 손으로는 손잡이 부분을 잡고 투수가 던진 공의 힘을 죽이며 타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굴리는 것.
번트의 성공률은 35% 번트는 정말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성공시킬 수 있을 만큼 기본적인 걸까요? 실제 확인해 보니 꼭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성공률은 35%, 번트를 세 번 대면, 한 번 정도만 성공적인 번트로 기록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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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은 배트 헤드 부분을, 다른 한 손으로는 손잡이 부분을 잡고 투수가 던진 공의 힘을 죽이며 타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굴리는 것. 맞습니다. 야구에서 가장 기본적인 작전 중 하나인 번트입니다. '기본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만큼 번트는 작전 지시가 내려왔을 때 '꼭 성공해야 하는 작전'으로 이해되곤 합니다.
번트의 성공률은 35%
번트를 댔지만 파울에 그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43%),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카운트만 헌납하거나(땅볼아웃 10%, 플라이아웃 3.7%), 아예 공을 배트에 맞히지 못하는 경우(7.3%)도 허다했습니다.
물론, 이는 완벽한 코스로 대서 자신의 진루권까지 노리는 도박적인 성격의 '세이프티 번트'를 포함한 전체의 결과값입니다. 그렇다면,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의 희생번트는 훨씬 성공률이 높아질까요? 사실, 아주 큰 차이는 나지 않았습니다.
주자가 있는 경우 번트 성공률은 39.1%. 10번 중 4번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쓰리번트 파울아웃의 위험성을 감안했을 때 두 번의 시도 안에 번트에 성공할 확률은 62.9%입니다. 단순하게 말해 번트를 꼭 대야 하는 상황에서도 세 번 중 한 번은 실패한다는 얘깁니다.
주자의 배치 상황에 따라서도 번트 성공률은 꽤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자 1루에서 시도하는 번트는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보통 수비 측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주자 1, 2루 상황에서는 번트 시도가 아웃카운트만 헌납한 채 끝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번트의 팀 두산과 삼성…성공률 1위는 NC 김주원
선수별로 보면, 두산의 조수행이 가장 많은 번트를 시도했습니다. 다만 성공률이 높지 않았습니다. 주자가 있는 경우 32번의 번트를 시도해 10번만 성공시킴으로써 31.3%의 확률을 나타냈습니다. 성공률 측면에서 봤을 때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NC 김주원이었습니다. 김주원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10번의 번트를 댔는데, 이 가운데 7번을 성공시켜 그야말로 완벽한 작전 수행 능력을 뽐냈습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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