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마칸 일렉트릭 기술 특징 베스트 5
2024. 6. 26. 09:02
-세련된 외관, 커넥티비티 성격 강화한 실내
-800V 고전압 아키텍쳐 갖춘 새 뼈대
포르쉐코리아가 지난 24일 미디어를 대상으로 마칸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새 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거쳐 새로운 포르쉐 전동화 시대를 예고했다. 이에 마칸 일렉트릭의 특징을 다섯 가지로 요약해 정리해봤다.
▲에어로 다이내믹에 진심인 외관 디자인
포르쉐는 고유의 디자인 DNA를 첨단 공기역학기술과 결합해 주행가능거리를 최적화했다. 실제로 신형 마칸은 스포츠카와 견줘도 손색없는 0.25의 공기저항계수를 실현했다. 포르쉐 액티브 에어로다이내믹(PAA) 덕분에 마칸 일렉트릭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유선형 바디라인을 지닌 SUV 중 하나로 꼽힌다. 마칸 일렉트릭에 적용한 이 같은 공기역학기술은 주행가능거리를 늘려줄 뿐 아니라 전력 소모도 줄여준다.
PAA 시스템은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와 프런트 에어 인테이크의 액티브 쿨링 플랩, 완전히 밀폐한 차체 하부의 개폐형 커버 등을 모두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헤드라이트 모듈 아래의 에어 커튼과 높이를 낮춘 프런트 엔드는 공기 흐름을 최적화한다. 이와 함께 차체 후면부에서는 수평으로 다듬어낸 가장자리와 비스듬히 배치한 디퓨저가 강력한 공기역학 효율성을 높인다.
보닛의 얕은 굴곡과 뚜렷이 두드러진 윙은 정지해 있을 때도 다이내믹한 이미지를 안겨준다. 헤드라이트는 두 부분으로 나눠진다. 4 포인트 주간 주행등을 내장형으로 적용해 차체 너비를 강조하는 상부의 평면 라이트가 한 부분을 구성하고, 선택인 매트릭스 LED 기술을 탑재한 메인 헤드라이트 모듈이 나머지 한 부분으로서 살짝 낮은 위치에 자리한다.
이와 함께 포르쉐 특유의 플라이라인은 평평한 리어 윈도우와 일체형 유닛을 형성한다. 이는 측면 프레임리스 도어와 결합해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강력하게 두드러진 숄더 라인은 차체 후면부에 강인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포르쉐 로고는 3D 라이트 스트립으로 중앙에 자리 잡는다. 마칸 일렉트릭에는 최대 22 인치 휠을 장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앞뒤 타이어 사이즈는 서로 다르다.
▲소통의 영역 넓힌 실내 커넥티비티
마칸 일렉트릭은 최신 세대의 직관적인 포르쉐 디스플레이와 제어 콘셉트를 갖췄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최대 세 개의 디스플레이를 포함한다. 12.6 인치의 풀 디지털 독립형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 들어간다. 다른 포르쉐처럼 디스플레이는 대시보드의 가장 상단에 위치한다. 중앙 보조 스크린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작동을 간편하게 하고 대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운전자를 지원한다. 또 스티어링 휠 컨트롤을 통해 계기판 디스플레이와 옵션 사양의 증강 현실 (AR) 헤드 업 디스플레이 개인화가 가능하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풀 HD 화질의 고해상도 10.9 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즐겨 찾는 앱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 선택 품목의 조수석 디스플레이의 사이즈도 10.9 인치다. 조수석 탑승자가 인포테인먼트 또는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미디어 앱을 사용하고 비디오 콘텐츠의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주행 중에도 실행 가능하지만 특수 필름 기술 덕분에 운전자 자리에서는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는다.
포르쉐 최초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헤드업디스플레이도 선택으로 제공한다. 높은 정확도의 컬러 AR 콘텐츠는 실제처럼 매끄럽게 투사된다. 내비게이션 화살표는 주행 환경 데이터와 자동차의 위치를 활용해 이동하는 방향의 차선에 표시한다. 또 액티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지원해 전방 차와의 지정 거리가 도로 위에 도트 패턴의 카펫이 깔린 것처럼 보여진다.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경고도 AR 영역에 나타난다. 운전자는 알림과 정보를 빠르게 확인 가능하며 주의가 산만해질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헤드업디스플레이 이미지는 10m 거리에 나타나는데 이는 현재 시장에 제공되는 가장 큰 디스플레이 중 하나인 87 인치 디스플레이 크기에 해당한다. AR 디스플레이 하단의 상태 영역에는 속도, 교통 표시 및 내비게이션 기호가 고정돼 표시한다.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한다. 또 마칸 일렉트릭의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제어 성능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예를 들어, “헤이 포르쉐” 음성보조장치가 충전소를 포함한 경로를 가장 빠른 속도로 안내한다. 새로운 포르쉐 앱 센터에서는 인기 있는 앱에 직접 접속해 이를 마칸 일렉트릭에 바로 다운 받아 설치할 수 있다. 이 외에 무드등은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역할도 하며 주행모드와 운전자 보조장치 경고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컴팩트 SUV 편견 지우는 넉넉한 공간
마칸 일렉트릭은 전기차 전용 뼈대를 활용한 차답게 크기와 공간이 매우 커졌다. 실제로 길이는 4,784㎜, 너비와 높이는 각각 1,938㎜, 1,622㎜에 달한다. 심지어 앞뒤 바퀴 사이 거리인 휠베이스는 2,893㎜로 이전 보다 86㎜나 늘어났다. 짧은 앞뒤 오버행과 조화를 이뤄 차가 더욱 커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실내 공간에서 온전히 혜택을 받았다. 트림과 탑재한 기능에 따라 2 열 시트 뒤쪽의 트렁크 용량은 최대 540ℓ 까지 늘어난다. 또 보닛 아래에는 84ℓ 용량의 두 번째 수납공간인 '프렁크'도 있다. 이 둘을 합친 전체 수납공간은 이전 대비 127ℓ나 늘어났다. 여기에 2 열 시트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차체 뒤쪽 수납공간 용량은 1,348ℓ 까지 커진다. 2,000㎏ 에 이르는 최대 견인중량은 마칸 일렉트릭의 실용성을 한층 더 높여준다.
운전석과 조수석의 시트 포지션은 이전보다 최대 28㎜ 낮아지며 레그룸이 늘어난 2 열 시트의 포지션도 최대 15㎜ 내려갔다. 일체형 블랙 패널이 넓게 펼쳐진 콕핏을 더욱 강조하는 실내는 두말할 필요 없이 포르쉐 그 자체다. 센터 콘솔 디자인은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낮은 포지션을 한껏 넓은 공간감을 강조한다. 또 넓은 윈도우 면적은 밝고 개방적인 느낌을 준다. 최신 디지털 유저 인터페이스를 갖추는 동시에 실내온도 조절장치와 에어컨 등 자주 쓰는 장비는 편의성을 고려해 아날로그 타입으로 남겨두었다. 쓰임새 좋은 SUV 특징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태생부터 다른 전기차 전용 PPE 플랫폼
마칸 일렉트릭은 아우디와 공동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에 기반한다. PPE 플랫폼은 포르쉐의 높은 기술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전기차를 향후 더 수익성 있는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는 기회와 포트폴리오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전동화할 수 있도록 한다.
전기 모터는 차체 하부에 탑재한 리튬이온 배터리로부터 총 100㎾h 용량으로 전력을 공급받으며 이 중 최대 95㎾h 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고전압 배터리는 포르쉐가 800V 아키텍처를 탑재해 새로 개발한 PPE 의 핵심 요소다. 마칸 일렉트릭에 처음으로 적용했다.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고 270㎾다. 적절한 급속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21 분 이내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400V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내의 고전압 스위치가 효과적인 충전을 위해 800V 배터리를 각각 400V의 정격 전압을 갖는 두 개의 배터리로 분할해 두 개 구역에 각각 400V 의 전압을 충전한다. 이 같은 시스템은 별도의 HV 부스터를 추가하지 않고도 최고 135㎾의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 일반 가정에 설치하는 A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최고 11㎾ 로 완속 충전할 수 있다.
운전 중에는 전기 모터를 통해 최대 240㎾의 에너지를 회수한다. 통합 컨버터(IPB)는 무게를 줄이고 공간도 절약함으로써 마칸 일렉트릭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혁신적으로 크기를 줄인 IPB 는 내장형 AC 충전기, 고전압 히터, DC/DC 컨버터 등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결합한 시스템이다. 복합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는 마칸 4가 613㎞, 마칸 터보는 591㎞다.
6㎾의 고전압 히터는 추운 계절에 배터리와 같은 고전압 부품의 열 관리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주행 또는 충전 시 배터리를 최적의 온도로 유지시킬 수 있도록 하며 포르쉐 차징 플래너를 사용한 프리컨디셔닝도 가능하다. 마칸 일렉트릭은 차체의 양쪽 후면 패널에 각각 충전 포트가 있다. 양쪽 모두에서 AC 충전이 가능하며 DC 는 왼쪽 포트에서 충전할 수 있다.
▲전동화 시대에도 타협 없는 정밀한 섀시 컨트롤
마칸 일렉트릭은 섀시 컨트롤 능력을 확장해 일상적인 편의성과 스포츠카 성능 사이의 넓은 스펙트럼을 모두 커버한다. 먼저, 전면에는 분리형 스트럿 레벨과 함께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을 갖춰 운동학과 탄성학적 관점에서 탁월한 응답성을 제공한다. 또 정밀한 스티어링과 안정적인 직진 성능도 가능하다. 특히, 후면의 멀티 링크 서스펜션은 탄성이 있는 마운트 서브 프레임을 통해 차체에 연결돼 있다. 최상위 트림에서는 리어 e-드라이브 유닛이 4 개 지점의 차체에 직접 부착돼 정밀한 움직임과 횡방향 강성을 높인다.
최상위 트림은 리어 액슬의 디퍼렌셜 록을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포르쉐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 개별적으로 작동하며 더 높은 견인력과 주행 안정성 및 횡방향 역학을 보장하, 리어 액슬의 다이내믹 브레이킹 개입을 통해 정교한 턴인 응답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패키징을 통해 마칸 최초로 리어 휠 스티어링을 적용하고 도심 주행에 필요한 민첩성과 고속도로 주행에 필요한 주행 안정성 및 정확성을 결합했다. 최대 약 80㎞/h 주행까지 리어 휠은 프런트 휠과 반대 방향으로 조향되며 주차 시에는 리어 액슬의 조향 각도를 최대 5 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이로써 회전 반경이 약 1 미터 줄어 차 이동이 수월해졌다. 80㎞/h 이상 주행 시에는 리어 휠 조향은 프런트 액슬과 같은 방향으로 조향돼 휠베이스가 사실상 길어지면서 고속도로에서 차선 변경이 필요한 경우 주행 안정성을 높인다.
에어 서스펜션이 장착된 PASM 은 2 밸브 테크놀로지의 쇽업소버를 탑재한다. 더 큰 댐퍼 맵 덕분에 편의성과 성능 사이의 스펙트럼이 더 분명해졌다. 2 밸브 테크놀로지를 사용해 리바운드와 컴프레션 레벨이 개별적으로 제어될 수 있다. 이로써 운전자는 단단함과 안락한 승차감의 전환을 더욱 빠르게 제어할 수 있다.
싱글 밸브 기술에 비해 압력 범위의 잠재 출력이 더 크기 때문에 뛰어난 피치 및 롤 서포트, 차체 안정성도 보장한다. 마칸 일렉트릭의 드라이브 프로그램은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개별적인 지상고 설정도 가능하다. 속도에 따라 지상고가 낮아져 감소된 공기저항으로 주행 거리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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