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2년]혁신정책, 교육환경 변화·질적 성장…"인사 편향"

구용희 기자 2024. 6.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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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선 교육감의 지난 2년은 광주교육의 변화를 위해 더많이 고민하고, 더많이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다시 교육의 본질로'라는 슬로건 속 이 교육감의 혁신적 정책 추진은 광주교육의 변화와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다양한 배움은 수업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속 다양성을 품은 수업을 통해 학교를 바꿔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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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실력↑·배움의 공간 혁신·탄탄한 미래 기반 확보
고교 동창생 감사관 채용 문제 경찰 수사 지속 부담
[광주=뉴시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사진 = 광주교육청 제공). 2024.04.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이정선 교육감의 지난 2년은 광주교육의 변화를 위해 더많이 고민하고, 더많이 성찰하는 시간이었다. '다양한 실력이 미래다. 다시 교육의 본질로'라는 슬로건 속 이 교육감의 혁신적 정책 추진은 광주교육의 변화와 질적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다양한 배움은 수업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철학 속 다양성을 품은 수업을 통해 학교를 바꿔나가고 있다.

또 학교의 특색을 반영한 광주형 학교교육 혁신모델을 발굴·지원하는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 시교육청 주도에서 학교주도의 정책으로 변화를 준 것이다.

맞춤형 진로·진학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교육청 내 진로진학과를 신설했다. 일반고 49개교에 대입전문디렉터를 배치하는 등 언제 어디서나 상담이 가능하도록 365일 24시간 진로진학 상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세계민주시민의식을 갖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찾아가는 체험형 맞춤 안전교육, 안전한 등하굣길 교통환경 조성, 학생 안전보호 인력 배치 등 '더 안전한 학교 만들기'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배움의 공간도 혁신하고 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함께 '365 스터디룸'이라는 학교 내 자율 학습공간을 만들었다. 현재 38개 고등학교에 설치됐다. 분필과 칠판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스마트기기와 전자칠판, 이동이 자유로운 책걸상이 자리하고 있다. 소통과 협력이 자유롭게 이뤄지는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교실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뉴시스] 이정선 광주교육감이 지난 25일 지한유치원을 방문, 깜짝 마술공연을 펼친 뒤 유아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 = 광주교육청 제공). 2024.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 선정, 3년 동안 최대 3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재정집행률 목표 달성으로 160억원의 인센티브도 마련했다.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시범교육청 선정, 광산구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한국어 교육기반 국제교류 활성화 사업 선정 등 1000억원에 달하는 추가 예산을 확보, 미래교육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배움의 깊이를 더하는 초등 수업 활성화,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시 책으로' 프로젝트, 학생의 꿈을 키우는 교육바우처 '꿈드리미' 사업, 가칭 광산고등학교 신설 추진, 지역 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 공유주차장, 온마을이음학교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공적에도 불구하고 일선 교육현장에선 편향된 인사, 교권에 대한 낮은 감수성, 직업 공무원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인기몰이식의 예산 퍼주기, 정무적 감각을 갖춘 참모진의 부재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교육감의 고교 동창생 감사관 채용 문제와 관련, 경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의 바다를 찾아갈 수 있도록 다양성이 살아나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며 "더 많은 배움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원하는 삶의 방향을 탐색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교육의 본질이 바로 서는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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