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식재료 합동 점검…“사각지대 없앨 것”
[KBS 대전] [앵커]
학교 급식에 쓰이는 고기를 비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육가공업체 실태부터 납품 업체의 부정 입찰 문제와 지자체의 허술한 점검 행태까지 연속으로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KBS 보도와 관련해 대전시교육청이 대전시 등 유관 기관 5곳과 긴급 협의회를 열고, 대대적인 특별 합동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조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도가 넘는 상온에 돼지고기 상자들을 2시간 가까이 방치한 육가공업체.
그리고 유령 업체를 앞세운 납품 업체의 부정 입찰과 지자체의 허술한 점검 실태까지.
학교 급식 식재료 공급과 관련된 총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KBS 보도에, 심각성을 인식한 대전시교육청과 유관기관 5곳이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주정현/대전시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 : "아이들 먹거리이기 때문에 이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한번 기관별로 같이 특별 점검을 요청을 드리면…."]
협의회의 최대 안건은 각 기관의 관리·감독 강화.
우선, 급식 납품 업체에 대한 관리 소홀로 사각지대가 발생한 만큼 각 기관별 점검을 통일화 해 정례화 하자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임호규/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 "각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했잖아요. 정례화가 필요하다, 일회성이 아니고.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고…."]
또, 전자입찰의 허점을 노린 유령업체 설립 등 부정 입찰 근절을 위해 대전지역 모든 학교가 육류공동구매에 참여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습니다.
[강전왕/대전시 농생명정책과 학교급식지원팀장 : "(육류에 대해서는) 전 학교가 다 공동 구매에 참여하면 사실상 유령업체는 없어지리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필요가 없으니까, 낙찰을 받을 필요가 없잖아요."]
대전시교육청과 각 유관기관은 세부 계획을 검토한 뒤 여름방학 전, 대대적인 특별합동점검에 나설 계획입니다.
KBS 보도와 관련해 이장우 대전시장도 급식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육류공동구매 지원사업 관련 부서에 납품 업체 전수 조사를 특별 지시했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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