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높이’로 전력보강…“봄 배구 목표로 총력”
[KBS 광주] [앵커]
출범 이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여자배구 AI페퍼스가 비시즌 기간 훈련에 한창인데요.
최고 높이의 외국인 선수를 선발한데다 국가대표 리베로 등을 영입해 공수 양면 모두 전력을 강화했다는 평가입니다.
최정민 기자가 선수단 훈련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파이팅!"]
가벼운 몸풀기에도 우렁찬 기합소리가 체육관을 가득 메웁니다.
상대 스파이크를 쉴 틈없이 받아내는 선수들의 얼굴엔 진지함이 묻어납니다.
지난 시즌 선수단의 불화와 외국인 감독과의 소통 부재 등으로 23연패를 기록하는 등 창단 이후 세 시즌 연속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한 페퍼스.
하지만 페퍼는 신임 장소연 감독을 선임하면서 선수단을 재정비했습니다.
우선 아시아쿼터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모두 1순위였던 196㎝의 미들블로커 장위와 191㎝의 아포짓 스파이커 자비치를 지명해 V리그 최고의 높이를 갖췄습니다.
가운데 속공은 물론 박정아 자비치 등 좌우 날개가 동시에 움직일 경우 상대 수비를 흔들기에 충분합니다.
[장소연/AI페퍼스 감독 : "(선수들의) 동선이 겹치는 부분 또 리시브가 안됐을 때 연결의 정확성 (그리고) 어택커버라든지 그런 부분에서 누수가 없게 훈련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또 국가대표 리베로인 한다혜와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을 영입해 수비 역시 탄탄해졌고, 정규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세터 이원정이 트레이드로 넘어 와 박사랑 등과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또 부상으로 재활중인 지난 시즌 신인 최대어였던 염어르헝과 하혜진 그리고 채선아 등 국내 선수들의 선수층도 강화됐습니다.
[박정아/AI페퍼스 주장 : "홈구장에 많이 와주시고 좋지 못한 경기력에도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올 시즌 달라진 모습 보여주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창단 뒤 4번째 시즌을 맞는 AI 페퍼스.
다가오는 시즌에는 봄배구를 목표로 내세운만큼 새로운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정민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
최정민 기자 (cj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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