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휴온 아델리브' 분양가 20% 인상 왜?

부산=김동기 기자 2024. 6. 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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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에 고급형 연립주택을 분양하고 있는 교보신탁자산이 미분양 주택의 분양가격을 20%나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의 관리 신탁을 맡고 있는 교보자산신탁은 지난 24일 서귀포시로부터 미분양된 26세대에 대한 분양가격을 올려 '입주자 모집 변경'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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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이프건설에서 시행시공을 맡고 있는 제주도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 위치도/사진=온라이프건설
제주도 서귀포시에 고급형 연립주택을 분양하고 있는 교보신탁자산이 미분양 주택의 분양가격을 20%나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의 관리 신탁을 맡고 있는 교보자산신탁은 지난 24일 서귀포시로부터 미분양된 26세대에 대한 분양가격을 올려 '입주자 모집 변경'을 승인받았다.

이에 시행사를 대행하고 있는 시공사인 온라이프건설은 47평형을 12억원에 시장에 내놨다. 이는 2023년 첫 분양 당시 분양가격(10억원)보다 20%(2억원)나 높은 가격이다. 시행사 측은 이에 대해 "그동안 건축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고금리 등을 고려해 서귀포시에 분양조건 변경 승인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시행사가 분양가격을 올려 다시 시장에 내놓는 것은 최근 중국 자본 재유입 등으로 가격을 올려도 미분양 물량이 소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등 외국 자본은 지난해 제주도에서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를 통해 콘도 등 관광숙박시설에 39건(투자금액 290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1년 4건, 2020년 14건에 비해 각각 9배 이상,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865번지에 들어서는 '휴온 아델리브 더 테라스'는 제주영어교육도시 생활권에 인접한 단지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4개의 국제학교가 있으며 NLCS 제주는 2014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세계 100위권 대학 합격생을 263명이나 배출했다. KIS 제주 역시 졸업생 다수가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대와 코넬대, 존스홉킨스대 등 미국 최상위권 대학 합격생들을 배출하는 명문이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사립 과학 영재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SAA)'도 오는 2026년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선다.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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