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린 연애’ 방송 2회 만에 지상파 2049 시청률 1위 ‘화제성도 독식’
SBS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가 방송 2회 만에 동시간대 화제성을 장악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신들린 연애’ 2회는 8인의 MZ 점술가들이 1대1 데이트 현장과 이들의 직업과 과거사가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2049 시청률 1.2%로 전 채널 1위, 순간 최고 가구시청률 3%로 동시간대 지상파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이상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이날 여자들은 남자의 과거가 담긴 ‘인생네컷’ 사진을 보고 뛰어난 촉으로 자신의 데이트 상대를 추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인상 투표에서 몰표를 받았던 미녀 무당 함수현은 “마지막 연애가 2년 전”이라며 “무당이면 사람들이 약간 멈칫한다. 그래서 이번 생에서는 연애를 못 한다고 생각했다. 여기 들어오기 전까지”라며 1대1 데이트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함수현과 허구봉은 절인 죽도암에서 삼배를 하고 소원 초를 켜는 등 범상치 않은 데이트를 했다. 이를 본 가비는 “어떤 연애 프로그램에서도 보지 못한 데이트 장소”라며 감탄했다.
항상 거침없이 솔직한 모습을 보인 함수현은 이날 데이트에서는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반전매력을 드러냈다.
타로심리상담사 최한나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완즈카드가 떴기에 운명의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사전 선택한 ‘운명패’의 상대가 최한나임을 맞춘 이홍조는 “(운명처럼) 이대로 흘러간다면 저도 무서울 것 같다”고 최한나의 데이트 매칭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은 서로가 몰랐던 직업이 공개돼 눈길을 모았다. 8인의 남녀는 각자의 점사 도구를 공개했는데, 소년미가 있는 박이율이 “퇴귀하는 무당”이라며 ‘가검’을 꺼내자 룸메이트 이홍조는 “방 바꿔야 할 것 같다. 무섭다 진짜”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직업이 공개되며 이들의 과거도 소환됐는데, 특히 함수현은 10년 차 은행원 출신임이 밝혀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함수현은 “악 많이 썼어요. 평범하게 살려고” “(무당) 진짜 너무 안 하고 싶었어요. 10년 동안 오기로 버텼다”며 당시 힘들었던 기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통역사,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쳤던 이홍조 역시, 신병을 앓았던 어머니와 동생에게 신이 내려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땅을 치며 오열했다”며 “3대에 나와야 한다면, (내가) 신 뿌리들을 다 끌고 오는 거죠”라며 무당의 삶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사연을 털어놔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후 직업 공개 후 같은 무당임을 알고 서로에게 호감이 생긴 이홍조와 함수현의 관계도 눈길을 끌었다. 최한나는 타로 카드를 뽑으며 불안해했다. 직업 공개 후 함수현-허구봉, 이홍조-최한나 관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이자 유선호는 “이렇게 되면 사각관계 아니냐”며 이들의 러브라인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 이끌림 사이, 이들의 마음은 어느 곳으로 향할지. SBS ‘신들린 연애’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20분 SBS에서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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