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도발에 강력 대응해야” 청년 10명 중 7명 동의

홍희경 2024. 6. 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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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대학(원)생 10명 중 6명 꼴로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인식에 부동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역으로 부동의를 표시하며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우리 국방에 걱정이 생길 것이란 우려를 표명한 의견은 올해 81.39%를 기록했다.

법률연맹은 "청년과 대학생들은 북한의 잦은 미사일 시험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핵무기 보유 내지 개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한편으로 주한미군 주둔이 여전히 우리 안보와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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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연맹 청년·대학생 의식조사 연속보도 ③
‘잦은 北미사일에 안보 위협’ 동의 63%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 부동의 70%
동해로 시험발사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정 항적운 - 26일 오전 5시32분쯤 인천시 옹진군 대연평도 앞 바다 상공에 북한 탄도미사일 추정 항적운이 길게 뻗어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년과 대학(원)생 10명 중 6명 꼴로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인식에 부동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도발행동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은 10명 중 약 7명 꼴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시한 인식조사에서 드러난 견해인데, 이달 ‘오물 풍선’부터 26일 오전 5시30분쯤 일어난 탄도미사일 발사까지 북한의 연이은 도발은 청년들의 이같은 생각을 더 확고하게 만들었을지 궁금증을 일으킨다.

법률소비자연맹이 청년 2901명을 대상으로 5월에 실시한 의식조사에서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데 동의한 의견은 30.06%에 그쳤다. 부동의는 69.46%에 달했다. 북한의 도발행동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데 동의는 68.25%, 부동의는 31.30%다. 법률연맹은 “청년·대학생들이 강력한 대북정책을 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력한 대북정책을 원하는 동력은 북한발 안보위기 체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잦은 미사일 발사에 안보위협을 느낀다’에 동의하는 의견은 62.91%인데, 이는 2023년(59.28%)이나 2022년(58.31%)에 비해 높아진 수치다. 안보위협을 느낀다는데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은 36.64%였다.

‘주한미군 철수하면 국방에 걱정’ 81.39%
‘북핵에 맞서 남한도 핵무기 보유’ 48.05%

안보위협에 대한 해법으로 청년들은 한미동맹 기반 태세로 대응하는 현 체제의 유지 쪽에 방점을 싣는 분위기다.

‘주한미군이 철수해도 우리 국방은 걱정 없을 것이다’에 동의하는 의견은 17.99%로 2023년(19.29%), 2022년(21.05%)보다 낮아졌다. 역으로 부동의를 표시하며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우리 국방에 걱정이 생길 것이란 우려를 표명한 의견은 올해 81.39%를 기록했다. 2023년(80.17%), 2022년(78.69%)보다 높아진 것이다.

남한의 핵보유라는 상황 변화에 대한 지지는 주한미군 주둔이라는 상황 유지에 대한 지지보다 낮게 나타났다. ‘북한 핵에 맞서서 핵무기를 보유(개발)해야 한다’는데 동의한다는 의견은 48.05%으로 부동의한다는 의견 51.36%에 미치지 못했다.

6ㆍ25전쟁 발발 74주기인 25일에 북한에서 ‘6ㆍ25 미제반대투쟁의 날 군중집회’가 각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은 평양시 군중집회에서는 5월 1일 경기장에 10만여명이 운집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법률연맹은 “청년과 대학생들은 북한의 잦은 미사일 시험에 위협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핵무기 보유 내지 개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한편으로 주한미군 주둔이 여전히 우리 안보와 직결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총평했다.

이번 조사는 법률연맹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275명이 전국 200여개 대학교와 홍콩시티대, 런던대 등지에서 만난 2901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지 조사를 실시되었다. 응답자 평균연령은 23.24세이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1.82%포인트이다.

홍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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