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STAR] 에릭센의 동화는 계속됩니다...조별리그 3경기→두 번째 POTM 선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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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승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조별리그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POTM에 선정됐다.
덴마크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에릭센은 UEFA 유로 2020에 덴마크 대표팀으로 참가했으나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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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인간 승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조별리그 3경기 가운데 2경기에서 POTM에 선정됐다.
덴마크는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세르비아와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덴마크는 3무(승점 3)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하게 됐다. 덴마크는 개최국 독일을 만난다. 반면 세르비아는 2무 1패(승점 2)로 조 4위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덴마크는 3-4-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라스무스 호일룬, 요나스 빈, 크리스티안 에릭센, 요아킴 메흘레,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모르텐 히울만, 알렉산데르 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야닉 베스테르고르, 요아킴 안데르센, 카스페르 슈마이켈가 출격했다.
세르비아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사샤 루키치, 라자르 사마르지치, 안드리야 지브코비치, 네만야 구데이, 이반 일리치, 스르잔 미야일로비치,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니콜라 밀렌코비치, 밀로스 벨코비치, 프레드라그 라이코비치가 나섰다.
이날 덴마크의 공격은 대부분 에릭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수비 라인에서 볼을 잡은 덴마크 선수들은 중앙의 에릭센에게 볼을 연결했고, 공을 받은 에릭센은 좌우에 배치된 투톱 혹은 측면으로 볼을 전개하며 세르비아의 수비 간격을 무너뜨리는 데 집중했다.
직접 득점을 노리기도 했다. 전반 21분 전방에서 공을 탈취한 덴마크가 속공을 펼쳤다. 아크 정면에서 에릭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끝으로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 23분엔 코너킥 공격에서 키커로 나서 직접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아쉽게 골라인을 나갔다 들어와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날카로운 킥력이 세르비아 수비진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에릭센은 코너킥, 프리킥 키커로 직접 나서 덴마크 선수들을 향한 날카로운 궤적의 크로스를 계속해서 시도했다. 이외에도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세르비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양 팀은 득점 없이 0-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에릭센은 POT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두 번째 수상이다. 3년 전, 안타까운 사고 이후 받은 상이라 더욱 값졌다. 에릭센은 UEFA 유로 2020에 덴마크 대표팀으로 참가했으나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갑자기 쓰러졌다.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차렸고, 재발 방지를 위해 ICD(삽입형 심장 제세동기)를 착용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후 에릭센은 꾸준히 재활하며 결국 그라운드 위에 복귀했다. 소속팀 인터밀란으로 복귀는 어려웠지만 브렌트포드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며 감각을 유지했다. 그리고 3년 만에 열린 유로에 참가해 팀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에릭센은 조별리그 1차전 슬로베니아와의 맞대결에서 POTM에 선정됐고, 이날도 POTM상을 수상하게 됐다.
경기 종료 후 UEFA는 "치열한 경기에서 그는 빛나는 선수였고, 좋은 공간을 찾아내고 라인 사이에서 공을 받아 위협적인 패스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였다. 파이널 서드에서 위협을 가했다"라며 선정 이유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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