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홍해 사태' 장기화에 해상운임 급등…해운주 연일 강세

최주연 외신캐스터 2024. 6. 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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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25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엔비디아 쇼크에도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어떤 업종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는지 상승 업종 살펴보겠습니다.

◇ 글로벌 해상운임 급등…해운주 강세

홍해 사태 장기화로 올해 들어 해상운임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해운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양대 운하 중 하나인 수에즈 운하는 지정학적 이유로, 파나마운하는 기상 악화 문제로 통행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1일 기준 3475.60을 기록해 1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노르웨이 해운 정보업체 제네타를 인용해 팬데믹 당시 2021년 해운 운임 파동 및 공급망 위기가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제네타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운임 상승에 대해 "아직 고점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본다"라며 추가 상승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 정부, 송전선 구축 지원…전력설비주 상승

그동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둘러싸고 전력 확보 문제가 큰 논쟁거리가 되고 있었는데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정부가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가동하려면 약 원전 10기 규모에 달하는 전력을 조달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잉여 전력이 많은 지역으로부터 송전선로를 구축해 전력을 조달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방안은 비용이 수조 원에 이른다는 것인데요.

한전의 송전선 설비 규정에 따르면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공급자의 사업으로 필요한 인프라를 설치할 경우 수혜를 보는 기업이 건설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그 말인 즉슨, 클러스터 지역에 투자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원칙상 직접 수조 원대의 건설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것인데요.

정부는 이는 지나치게 기업에 부담을 지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송전선로 구축을 위해 드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지원하기로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의 비용을 부담할지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식탁 위협하는 기후변화…음식료주 상승

최근 기후플레이션으로 인해 올리브유, 초콜릿, 김 등 식품 가격이 고공행진 중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농작물 작황이 부진해 식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인데요.

국제통화기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올리브유 가격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올리브유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유럽은 작년 여름 기온이 기록상 두 번째로 더웠는데요.

그 여파로 연초에 올리브 열매가 잘 안 맺혔고 여름에는 열매가 익기도 전에 줄기에서 떨어져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코코아 가격도 마찬가지로 엘니뇨 현상으로 코코아 주요 산지에서 이상 기온 현상이 발생해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했고, 김 가격도 수온이 올라가 생산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영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생산량 부진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식재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음식료주 주가도 치솟았습니다.

◇ 신작 출시 기대감…게임주 '활짝'

게임주가 모처럼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먼저 데브시스터즈의 경우 인기작 쿠키런의 신작인 '쿠키런: 모험의 탑'이 오늘 출시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모험의 탑'에 관한 평가가 긍정적인데요.

사전 체험에서도 게임 플레이에 대한 좋은 평가가 나왔으며 사전등록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유저들의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데브시스터즈가 모험의 탑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하반기에 실적이 큰 폭으로 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이외에도 증권가에서는 펄어비스가 오는 8월에 출시할 '붉은사막'과 검은사막의 중국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펄어비스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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