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상반기 인수금융 1위···‘빅딜’ 지오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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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올 상반기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주요 거래를 주선하며 1위를 차지했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의 상반기 리그테이블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집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총 4건, 1조3650억 원의 실적으로 가장 앞섰다.
어피너티의 비케이알(버거킹)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1850억 원을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과 공동 주선했는데 이 중 683억 원을 담당했다.
클래시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 하나은행과 각각 3040억 원씩 공동 주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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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건 1.3조로 가장 커, 지오영만 6000억
하나은행 6건 1.27조로 2위 올라서
KB증권도 1조 넘어, 강자 위치 재확인
NH투자·한투·우리도 건수로는 10건 이상
M&A 회복 더뎌 은행·증권사 경쟁 격화
삼성증권이 올 상반기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주요 거래를 주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최대 빅딜 중 하나인 지오영 인수금융을 따낸 영향이 컸다. 최다 주선사는 NH투자증권이었다.
25일 서울경제신문의 상반기 리그테이블 인수금융·리파이낸싱 집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총 4건, 1조3650억 원의 실적으로 가장 앞섰다. 삼성증권은 전체 인수금융이 9000억 원에 달하는 지오영 거래에서 6000억 원을 담당했다. MBK파트너스가 블랙스톤으로부터 인수한 의약품 유통 기업 지오영은 기업가치 2조 원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이재현 기업금융·투자총괄 부사장 영입 효과를 봤다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 출신의 이 부사장이 평소 조선혜 지오영 회장과 친분이 있고 인수합병(M&A) 자문까지 한 인연으로 인수금융까지 맡았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또 올 2월 휴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서 5100억 원을 책임졌다.
하나은행은 한앤컴퍼니의 루트로닉 인수금융(2250억 원), SK엔무브 리캡(1635억 원) 등 총 6건으로 1조2730억 원을 책임져 2위에 올랐다.
KB증권 역시 1조 원(8건 1조184억 원)을 넘겼다. KB증권은 미국 아폴로자산운용이 보유한 결제서비스 기업 인제니코 리파이낸싱에 2898억 원을 주선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리파이낸싱(800억 원)과 SK피유코어 인수금융(436억 원) 등을 맡았다.
최다 주선사는 NH투자증권으로 집계됐다. 총 11건, 8834억 원을 주선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건은 지난 5월 한앤컴퍼니가 사들인 피부미용 레이저 의료기기 업체 루트로닉의 인수금융으로 2000억 원을 담당했다. 이 밖에 한앤컴퍼니가 2020년 인수한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부의 출자 환급 1600억 원을 단독 주선했다.
우리은행은 총 10건에 대해 9325억 원을 주선했다. 대표적으로 VIG파트너스가 보유한 1위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3600억 원을 단독으로 맡았다. 또 브이디에스 인수금융 1180억 원, 지오영 인수금융 1500억 원도 주선했다.
한국투자증권도 10건(6850억 원)을 책임졌다. 어피너티의 비케이알(버거킹)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1850억 원을 국민은행, 미래에셋증권과 공동 주선했는데 이 중 683억 원을 담당했다. 클래시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 하나은행과 각각 3040억 원씩 공동 주선했다.
신한은행은 총 6건, 4772억 원의 주선 실적을 거뒀다. 올 2월 한앤컴퍼니가 사들인 SK엔펄스 파인세라믹 사업부문 인수금융(총 2900억 원·신한투자증권과 공동 주선)에 참여해 2175억 원을 주선했다.
국민은행(7건, 8502억 원)은 글랜우드PE의 SK피유코어 인수금융(1400억 원)과 어피너티의 유베이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3150억 원)을 담당했다. 하나증권(8건, 7702억 원)은 프리드라이프 인수금융(2200억 원)과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신한금융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1300억 원을 맡았다.
올 상반기 M&A 시장 회복이 더디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인수금융뿐 아니라 리파이낸싱에도 사활을 걸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6%였던 금리가 DN솔루션즈 리파이낸싱에서는 5%대로 떨어지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전체 규모는 약 8조 원에 이른다.
황정원 기자 garden@sedaily.com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천민아 기자 min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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