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證 “진에어, 실적 기대치 밑돌 것… 투자의견 ‘중립’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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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진에어가 비용 부담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문제는 다른 경쟁사의 공급량 증가와 비용이라고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진에어가 올해 2분기 매출 291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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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진에어가 비용 부담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26일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진에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낮췄다. 목표 주가도 1만8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여행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문제는 다른 경쟁사의 공급량 증가와 비용이라고 진단했다. 항공사별 보유한 항공기 수가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영업을 재개하고 있고 대형기를 도입해 단거리 노선 영업에 활용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어서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운항 횟수 기준 외항사와 국내 대형 항공사(FSC), 저비용 항공사(LCC) 모두 공급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조업 단가나 인건비 등에서 인플레이션 압박도 지속해서 확인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운임이 높은 수준이지만, (항공권) 판매 가격 못지않게 비용에서도 물가 상승 영향이 컸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공급이 늘면서 운임은 지난해를 정점으로 내림세인데, 비용 부담은 커졌다는 의미다. 한화투자증권은 진에어가 올해 2분기 매출 2919억원, 영업이익 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 기준 시장 전망치(214억원)보다 58%가량 적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전의 국내 여객 시장을 떠올려 보면 과열됐던 공급 경쟁 탓에 어려운 업황이 이어졌다”며 “팬데믹 거친 뒤 시장은 재편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본격화할 시장 재편까지 녹록한 상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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