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입적 80주기…성북구 심우장서 다례재·예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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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성북문화원(원장 김영일),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지광) 등과 함께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긴 후 그를 추종하는 많은 독립운동가가 일대에서 활동했고, 그 흔적이 남아 성북구는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됐다"면서 "지역의 대학, 기관이 함께하는 80주기 추모 행사를 통해 그의 독립정신이 현재에도 성북의 큰 유산으로 남아 있음을 공유하고 미래세대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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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는 성북문화원(원장 김영일),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지광) 등과 함께 '만해 한용운 선사 입적 80주기'를 추모하는 다양한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오는 29일은 민족대표 33인 중 한 명이자 민족시인이며 승려인 만해 선사의 입적 80주기다. 그는 1933년부터 성북동 심우장(성북로29길 24)에 살면서 1944년 입적 때까지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했다.
29일 오전에는 심우장에서 '다례재'가 봉행된다. 이 행사는 성북문화원과 선학원, 정법사가 주최하고 국가보훈부, 성북구청,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지방정부행정협의회가 후원한다.
구는 다례재에서 만해의 딸인 한영숙 여사에게 성북구 명예구민증을 수여한다. 구 관계자는 "만해 선사의 독립정신과 사상을 기리고 독립운동가 후손에 대한 예우를 갖춤으로써 '독립운동가의 도시 성북'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추모 예술제 '기억할 만해萬海'를 1~2부에 걸쳐 진행한다.
1부는 오후 5시 심우장에서 열린다. 국민대 예술대학이 현악4중주, 성악, 시낭송, 무용 등 다양한 장르를 연결한 창작공연 '만해의 숨, 결'을,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무형유산연합회가 산조 합주, 부채춤, 태평무 등 국악공연을 각각 선보인다.
2부는 오후 7시 성북역사문화공원에서 진행된다. 국악창작그룹 '다붓'의 창작곡으로 시작해 연주자 전형주의 거문고 독주, 20만 유튜버 '대금이누나'의 대금 연주 등에 이어 밴드 '빈티지 프랭키'가 만해의 시에 곡을 붙인 창작곡을 부른다. 힙합 뮤지션 '권썩'과 '지케이(GK)'가 만해의 시로 만든 창작랩을 발표한다.
30일에는 심우장에서 극단 더늠의 주관으로 창작 뮤지컬 '심우'를 오후 1시와 3시에 공연한다. 이어 한예종 전통예술원 학생들이 서도소리 수심가와 판소리 흥보가와 춘향가, 가야금병창 민요 '내 고향의 봄' 등 국악 공연을 한다.
예약하지 않아도 당일 심우장을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승로 구청장은 "만해 한용운이 성북동 심우장으로 거처를 옮긴 후 그를 추종하는 많은 독립운동가가 일대에서 활동했고, 그 흔적이 남아 성북구는 독립운동가의 도시가 됐다"면서 "지역의 대학, 기관이 함께하는 80주기 추모 행사를 통해 그의 독립정신이 현재에도 성북의 큰 유산으로 남아 있음을 공유하고 미래세대와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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