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강형욱, 2차 입장 "내 마음도 다쳐…훈련사 전념할 것"

김샛별 2024. 6. 26. 08:1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대표로서 참담함과 부끄러움 느껴"
일상 복귀 선언 "용기 내 돌아갈 것"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자신 또한 마음이 다쳤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갑질 의혹을 받았던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두 번째 입장을 전하며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강형욱은 26일 오전 자신의 SNS에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내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됐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내용을 다른 직원들에게도 누설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강형욱은 직장 내 괴롭힘, 임금체불 등의 논란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강형욱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한 차례 입장을 표명하고 여러 의혹을 해명했다.

이후 34일 만에 발표한 이번 입장에서 강형욱은 "내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최근 경찰서에 나와 내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 내 마음도 많이 다쳤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앞으로의 행보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강형욱은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한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다음은 강형욱 SNS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훈련사 강형욱입니다.

지난 한달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제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더불어,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깊은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 소식을 접하면서 실망하고, 마음 상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최근 경찰서에 저와 제 아내에 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여 진실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저와 제 가족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했거나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사실 제 마음도 많이 다쳤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사 대표로서의 삶은 접고, 제 본업인 훈련사로서의 삶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제 교육 영상을 기다리고 계신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시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제는 저도 용기를 내어 우리 가족과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길에서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많이 뵙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훈련사로서의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