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코 앞인데 개통하려던 '오송 참사' 지하차도, 일정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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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1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오송 지하차도의 개통이 미뤄졌다.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 후 지하차도를 개통하라는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유가족들이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대책 수립 후 지하차도를 개통하라고 요구하면서 개통 일정을 미뤘다.
도는 유가족 의견을 받아들여 지하차도와 안전시설을 정밀 진단한 후 개통 시점을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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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1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오송 지하차도의 개통이 미뤄졌다.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 후 지하차도를 개통하라는 유가족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충북도는 당초 오는 30일로 예정됐던 궁평2 지하차도 개통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해당 지하차도는 청주와 세종을 잇는 도로로, 하루 이용 차량이 평균 1만대다.
이 차도는 지난해 오송 참사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후 정비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7월 장맛비로 인해 물이 불어나자 근처 미호강에 부실하게 만들어놓은 임시제방이 무너졌고, 지하차도에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면서 무고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차량 15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고 십수 명이 다쳤다.
현재는 지하차도의 우회 구간을 임시 개통해놓은 상태다. 도는 당초 지하차도 이용객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30일 지하차도를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유가족들이 철저한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대책 수립 후 지하차도를 개통하라고 요구하면서 개통 일정을 미뤘다.
도는 유가족 의견을 받아들여 지하차도와 안전시설을 정밀 진단한 후 개통 시점을 다시 결정할 방침이다.
그사이 도는 지하차도 차량 진입 차단 시설과 도로 전광판, 배수펌프 등을 설치했다. 차수벽과 미호강 치수 사업은 추진 중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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