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다 아이코 "日서 트로트 인기 거의 없어..Lucky팡팡 통해 많아지길" [인터뷰②]
Lucky팡팡 스미다 아이코가 일본 내 트로트 열풍을 예고했다.
Lucky팡팡(김다현, 스미다 아이코)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n.C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첫 번째 싱글 '담다디'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미다 아이코는 일본 가수이자 MBN '한일가왕전'의 일본인 참가자로 '불타는 장미단', '한일톱텐쇼', KBS 2TV '불후의 명곡'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그는 현재 다수의 국내 프로그램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사실 한국 방송 활동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고. 스미다 아이코는 "우선 한국에 왔을 때 언어의 벽도 있었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상냥하게 해줄까?'라는 걱정과 불안이 있었는데 모두 다 상냥하셨다. '한일가왕전' 첫 녹화를 하고 출연자, 스태프 등 모두가 다 착해서 불안이 전부 사라졌다. 그래서 지금까지 많은 분들에게 항상 계속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미다 아이코는 2007년생으로 어린 나이임에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점에 대해 "아직 학생이라서 학교 공부, 출석 일수 등을 채워야하기 때문에 연예 활동을 하는 게 힘들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지금 본업이 학생이라서 두 부분이 잘 양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Lucky팡팡은 지난달 종영한 MBN '한일가왕전'에서 1대 MVP를 차지한 김다현과 일본의 실력파 막내 스미다 아이코가 결성한 한일 최초 트로트 그룹이다. 행운을 불러오는 주문을 뜻하는 Lucky팡팡은 노래를 통해 팬들에게 발랄하고 신나는 에너지를 선물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두 사람의 프로젝트 데뷔곡 '담다디'는 이상은의 '담다디'를 디스코 버전으로 재해석한 트랙으로 원곡의 유쾌한 바이브와 후렴구에 중독적으로 반복되는 '팡팡'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스미다 아이코와 김다현은 국적도, 나이도 다르지만 Lucky팡팡 활동을 앞두고 서로 의지하는 부분이 많다고 고백했다. 먼저 스미다 아이코는 "나는 다현이의 노래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같이 노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너무 귀엽지 않나. 오히려 내가 힐링되는 기분이다. 나는 신인 중에 신인인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지?'라고 생각할 때마다 옆에 다현이가 있어서 마음이 든든하다"라며 김다현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김다현도 스미다 아이코가 친언니 같다면서 "실제 우리 언니랑 한 살 밖에 차이가 안 나서 귀여운 친언니 느낌이다. 스미다 아이코 언니가 일본 사람이기 때문에 일본어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부분도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스미다 아이코는 한국 활동에 대한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아무래도 학교와 활동을 양립하는 게 제일 어렵다"면서도 "외국에 가려면 장기 휴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평소에 최대한 등교를 하려고 한다. 또 처음에는 한국어에 대한 불안이 있었는데 다현이와 매니저님 등이 한국어를 많이 가르쳐줘서 언어에 대한 부담은 없다. 지금 한국 활동이 굉장히 즐겁다"라며 웃었다.
특히 스미다 아이코는 Lucky팡팡을 통해 일본에도 트로트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졌기 때문에 부담이 있을 수도. 이와 관련해 그는 "현재 일본에서 트로트 인기가 거의 없는 상태다. 나이가 드신 분들이 인터넷, TV를 잘 안 보시는 게 이유인 것 같다. Lucky팡팡으로 일본에 트로트가 조금 퍼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일본에도 젊은 사람들을 위한 매체 방송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일본인이 트로트를 불러서 주목을 받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의 트로트 인기처럼 일본에서도 트로트의 멋있는 점을 다들 알아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터뷰 끝.
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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