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중독성 코카인의 8배"

김정한 기자 2024. 6. 2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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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이 온 국민의 건강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미 설탕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설탕은 현대인이 가장 선호하는 마약이다.

자신이 몸소 터득한 방법을 적용해 20년간 12만 명이 설탕을 끊고 건강을 되찾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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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설탕 중독'
설탕중독(부키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혈당'이 온 국민의 건강 키워드로 떠올랐다. 일찌감치 건강 관리의 중요성에 눈을 뜬 20~30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저속 노화' 식단도 액상과당 같은 단순당과 밀가루, 흰 쌀밥 등 정제 곡물을 피하여 혈당 급증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여전히 지친 기력을 단숨에 끌어올리는 탄수화물 한 그릇과 쓰디쓴 속을 달콤하게 어루만져 주는 케이크 한 조각을 포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해로운 걸 알면서도 왜 우리는 설탕을 못 끊을까?

이 책의 대답은 분명하다. 이미 설탕에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단언컨대, 설탕은 현대인이 가장 선호하는 마약이다. 거의 모든 음식에 숨어서 우리 뇌와 호르몬을 제압하여 갈망을 일으키는데, 그 중독성이 무려 코카인의 8배다.

저자 역시 잠결에도 침대 옆 사탕 단지에 손을 뻗을 정도로 심각한 설탕 중독자였다.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설탕이 몸에 해로우니 끊으라고 조언하고는, 혼자 방에 들어가서 초코바를 먹는 모순덩어리였다.

그러나 숱한 시행착오 끝에 마침내 평생의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아냈다. 3개월 반 만에 체중이 19킬로그램 줄고, 전에 없던 활력을 느꼈다. 자신이 몸소 터득한 방법을 적용해 20년간 12만 명이 설탕을 끊고 건강을 되찾도록 도왔다. 그 비결을 이 책에 담았다.

◇ 설탕 중독/ 대릴 지오프리 글/ 이문영 옮김/ 부키/ 1만 8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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