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정상가동 첫날부터 '전쟁터'…"공부 좀 하라" "내가 더 잘했다"
【 앵커멘트 】 국회 상임위가 정상 가동된 첫날부터 여야는 곳곳에서 거칠게 충돌했습니다. 이름이 뭐냐는 유치한 신경전부터, 상대 의원을 향한 거친 비난에 집단 퇴장이 이어졌습니다. 국민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할까요?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2대 국회 들어 여야가 처음 마주 앉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선 시작부터 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여당 간사 유상범 의원이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아니, 일방적으로 하더라도…."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근데 의원님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위원장님 성함은 누구십니까?"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저는 정청래 위원장입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유상범 의원입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유상범 의원, 들어가 주세요."
6분 만에 회의는 중단됐는데 유치한 신경전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국회법 공부 좀 하고 오세요."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공부는 내가 좀 더 잘했지 않겠어요? 국회법은?"
상대를 비꼬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송석준 / 국민의힘 의원 - "존경하고픈 우리 정청래 위원장님께서…."
▶ 인터뷰 : 정청래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 "존경할 마음도 없으면 존경하고픈도 자제해 주시고 그리고 그런 말로 희화화시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과방위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까지 거론되며 설전이 벌어지다, 여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장겸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던데 조금만 더 있으면 우리 최민희 위원장님 어머니로 등장하실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 "제가 두 아이를 둔 어머니 맞습니다."
22대 국회가 시작부터 말싸움과 파행으로 얼룩진 가운데, 각종 쟁점 법안을 둘러싸고 여야 충돌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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