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자본 재유입·국제학교 밀집으로 제주 부동산경기 '꿈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리는 떨어지고 주택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주의 부동산 시장이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이는 중국자본의 재유입과, 국제학교 등 교육여건이 우수한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 부동산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4개의 국제학교가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금리는 떨어지고 주택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제주의 부동산 시장이 크게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의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 대비 2.5포인트 올랐다. 특히 1년 후 주택가격에 대한 소비자 전망을 의미하는 주택가격 전망 CSI는 108로, 7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전국 아파트매매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으며, 아파트 매매 거래량까지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제주도에는 올 들어 중국여행객의 급증으로 중국자본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제주도의 관광·휴양시설 투자 이민제도를 통해 지난 2023년 중국인 등 외국인이 콘도 등 관광숙박시설에 39건, 29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2021년 4건, 2020년 14건에 비해 각각 9배 이상, 2.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 부동산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국제학교 등 교육여건이 좋은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부동산가격이 오름세를 보일 조짐이다.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제주영어교육도시 인근 대정읍 구억리의 고급형 연립주택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지하 1층, 지상 4층, 68세대)’를 관리 신탁하고 있는 교보자산신탁은 지난 6월 24일 서귀포시로부터 미분양된 26세대에 대한 분양가격을 올리는 ‘입주자 모집 변경’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시행사를 대행하고 있는 시공사 온라이프건설은 지난 2023년 분양 당시 47평형 10억 원을 2억 원이나 올려 12억 원에 시장에 내놨다. 첫 분양 시보다 무려 20%나 올린 것이다.
시행사 측의 분양가 상향조정 소식을 접한 인근 기존 분양자들은 급매로 내놓은 물건을 거둬들이고 전세나 연세로 전환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인근 부동산사무소는 귀띔했다.
제주 부동산사무소에는 제주교육도시 지구 인근 고급빌라나 아파트 매수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는 중국자본의 재유입과, 국제학교 등 교육여건이 우수한 서귀포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 부동산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특히 휴온 아델리브 더테라스가 들어서 있는 구억리는 5개 국제학교들이 몰려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여서 자녀들을 해외 유명대학이나 국내 의과대학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들부터 크게 관심을 받는다.
현재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4개의 국제학교가 있다.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제주(SJA제주), 노스런던칼리지에잇스쿨 제주(NLCS 제주), 브랭섬홀아시아(BHA), 한국국제학교 제주캠퍼스(KIS 제주) 등이다. NLCS 제주는 2014년부터 지난 2022년까지 세계 100위권 대학 합격생을 263명이나 배출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사립 과학 영재학교 ‘풀턴 사이언스 아카데미 애서튼(Fulton Science Academy Atherton·FSAA)’도 오는 2026년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선다. FSAA는 미국 본교의 커리큘럼을 그대로 적용, 국내에서 새로운 차원의 과학기술 교육 기회를 열 것으로 기대돼 국내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인근 부동산 매수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부산 온라이프건설 측은 “벌써 분양 계약 신청자들이 10여명에 이르고 있다”며 대부분 국제학교 등이 밀집해 있어 ‘학세권(學勢圈)’이 뛰어난 점이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고려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yoon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