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검찰 수사→국정운영 직행, 윤 대통령 한 번으로 끝나야"

유영규 기자 2024. 6. 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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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전 장관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기 전 가진 언론간담회에서 "사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탄핵의 문을 여는 이재명의 탄핵을 저지하고 이재명의 유죄를 최대한 빨리 끌어내 이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불만을 없애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원 전 장관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검찰 수사 업무를 하다가 국정 운영으로 직행하는 사례는 윤석열 대통령 한 번으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권당 대표를 하거나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 자기 선거를 치러도 보고, 지방자치단체를 거치면서 주민들의 민원, 갈등도 해소해보면서 훈련되고 다져져서 올라와야 국민이 안심하지 않겠나"라며 "나는 경험과 단련된 준비가 다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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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기념 촬영을 하는 원희룡 전 장관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5일 "이재명의 정치적 술수에 말려들지 않고 (이를) 막아내고 집권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당정 관계에서는 할 말은 하고 고칠 건 고치되 한 팀이라는 애정과 대안을 갖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기 전 가진 언론간담회에서 "사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서 탄핵의 문을 여는 이재명의 탄핵을 저지하고 이재명의 유죄를 최대한 빨리 끌어내 이에 대한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불만을 없애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국민이 가장 답답해하는 것이 지난 2년간 이재명의 사법적 결론이 왜 이렇게 늦어졌느냐는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 사법부와 수사당국을 철저히 국민의 눈높이에서 감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어렵게 만든 윤석열 정부가 총선 참패 이후 위기에 처해 있다"며 "떨어져 있는 국정에 대한 국민적 신뢰와 국정 동력을 회복하고 당내 무기력한 좌절감들을 극복해 앞으로 3년 남은 집권 임기 동안 국민 지지와 신뢰를 회복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대표 출마 이유를 거듭 설명했습니다.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제안한 제삼자가 특검 추천하는 '채 해병 특검법' 여당안 발의에 대해서는 "당론도 있고 대통령 입장도 있다"며 '선 공수처 수사, 결과 미진시 특검 논의'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국민의힘은 경제성장의 동력을 이끌어 온 능력, 능력 있는 경제 정당의 실력과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며 "국민이 지금까지 실망했지만, 만회한다는 각오로 민생정부와 당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 후 이 지사를 만난 원 전 장관은 "저는 작은 섬에서 와서 세력이 없다. 저를 영남의 양아들로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지사는 "당 대표가 되면 남 탓하지 말고 당원을 유권자의 10%까지 확충해야 한다"며 "선거 1∼2년 전에 대상자를 미리 뽑아서 지역구를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TV조선에 출연해 자신의 캠프 이름이기도 한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누구든 품는 덧셈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도 포용 대상에 포함되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당이 달라졌고, 유 전 의원은 우리 당에 있다"면서 "당 안의 식구는 식구대로, 밖의 파트너는 파트너대로 광폭정치를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검찰 수사 업무를 하다가 국정 운영으로 직행하는 사례는 윤석열 대통령 한 번으로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권당 대표를 하거나 국가를 운영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 자기 선거를 치러도 보고, 지방자치단체를 거치면서 주민들의 민원, 갈등도 해소해보면서 훈련되고 다져져서 올라와야 국민이 안심하지 않겠나"라며 "나는 경험과 단련된 준비가 다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선 국회의원, 재선 도지사, 장관 등을 두루 거친 본인의 이력을 부각하는 발언이지만,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여의도 정치' 경험이 없는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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