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당한 강형욱 "진실 밝힐 것…허위비방 법적대응"

최지윤 기자 2024. 6. 26.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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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메신저를 무단 열람해 고소 당한 데 입장을 밝혔다.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달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잡플래닛 후기가 퍼지면서 강형욱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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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피소
보듬 전직원 메신저 무단 열람 의혹
"회사 대표 삶 접고, 훈련사 전념"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019 KBS 연예대상 시상식이 열린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개훌륭'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레드카펫으로 들어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2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메신저를 무단 열람해 고소 당한 데 입장을 밝혔다.

강형욱은 26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경찰서에 나와 아내에 관한 고소장이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도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나와 가족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키거나, 근거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방한 분들, 허위로 고소한 분들은 법적대응을 포함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최근 보듬컴퍼니 전 직원 2명은 강형욱 부부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부부가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 내용을 무단 열람, 다른 직원들에게 그 내용을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강형욱은 "한 달 여간 많은 일을 겪으며 내 삶을 깊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부족한 대표로서 걸어온 시간을 돌아보며 참담함과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다. 보다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도 깊은 반성을 했다. 실망하고, 마음 상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실 내 마음도 많이 다쳤다"며 "하지만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사랑을 과분하게 받아왔으니, 고통을 받는 것도 마땅히 견뎌내야 한다"고 했다.

"회사 대표로서 삶은 접고, 본업인 훈련사로서 삶에 전념하고자 한다. 교육 영상을 기다는 많은 분들의 댓글과 메일로 보내주는 응원을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다. 앞으로 더욱 훈련사다운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이제 나도 용기를 내 가족, 반려견들과 함께 산책을 나갈 수 있는 일상으로 돌아가려 한다. 길에서 마주친다면, 어떤 말씀이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많이 뵙고 싶다. 앞으로 훈련사로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겠다."

지난달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의 잡플래닛 후기가 퍼지면서 강형욱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 JTBC '사건반장' 등에는 '강형욱에게 인격 모독을 당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CCTV 9대로 직원들을 감시하고, SNS로 사생활을 검열했다" "급여로 9670원을 받았다" "명절 선물로 배변봉투에 담은 스팸을 받았다" "퇴사 후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등이다. 이와 함께 사망한 반려견 '레오' 학대 의혹이 제기됐다.

강형욱은 일주일 만인 지난달 24일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서 해명했다.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CCTV·메신저 감시를 비롯해 배변봉투 스팸 선물, 퇴직금 9670원, 반려견 레오 방치 등을 모두 반박했다. 당시 "억측과 비방, 허위 사실이 많다"며 "비방하는 분들에게 '그만 멈춰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열심히 일한 직원, 훈련사들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적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후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CCTV 감시를 비롯해 폭언, 메신저 감시 등은 모두 사실이라고 재반박했다. 레오 안락사를 두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김두현 동편동물병원 원장도 지난달 30일 레오를 동물병원 밖에서 안락사 시킨 수의사 A 등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17일 결방 5주 만에 전파를 탔다. 강형욱을 제외하고, MC인 개그맨 이경규와 골프여제 박세리 등과 함께 'THE 훌륭한 A/S' 특집으로 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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