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BL 커플' 큐· 디온, 아찔한 커플 요가…탁재훈 당황 ('하입보이스카웃')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남남 커플' 큐, 디온이 '유니콘 엔터테인먼트’에 전격 합류했다.
25일 방송된 ENA 오리지널 예능 ‘하입보이스카웃’(연출 정은하) 11회에서는 유니콘 엔터테인먼트 5인방 탁재훈, 장동민, 유정, 선우, 신규진이 하입보이 선발에 나서, 최초로 ‘남남 커플’ 큐와 디온을 동반 합격시켜 신선한 웃음을 안겼다.
이날 ‘유니콘 엔터’ 5인은 정식 오디션에 앞서 ‘상반기 임직원 업무능력 평가’를 익명으로 실시했다. 여기서 5인은 서로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장동민은 “이것이 유니콘 엔터의 밝은 미래다. 정확하게 사람을 꿰뚫고 있다는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직후 이들은 새로운 하입보이 오디션을 시작했다. 첫 주자로 ‘남남 커플’ 큐와 디온이 다정히 손을 잡고 등장했다. 두 사람은 “남남 커플 최초로 오디션에 도전하게 됐다”고 BL드라마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춰 유튜브 채널까지 함께 운영하고 있는 ‘비즈니스 커플’임을 알렸다. ‘BL 배우’로 활동 중이라는 두 사람의 남다른 이력에 탁재훈은 “부모님이 어떤 반응을 보이셨냐?”라고 물었고 디온은 “제가 하고 싶은 게 연기니까 잘하고 오라고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뮤지컬 전공자답게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무반주로 완벽하게 열창해 박수를 받았다. 반면 큐는 툭 치면 쓰러질 것 같은 댄스를 개인기로 선보였는데, “모성애를 자극한다”는 반전 반응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커플 요가’까지 선보여 분위기를 후끈 달궜고, 급기야 신규진까지 투입, 동작 실수로 요상한 자세가 연출되며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오디션을 마친 뒤, ‘유니콘 엔터’ 5인은 “어려운 장르인 BL 연기도 잘 한다면 남녀간 사랑 연기는 훨씬 쉽지 않을까?”라면서, 큐와 디온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다음으로 ‘트롯무당’ 오혜빈과 ‘윈터 닮은꼴’ 청순 미모의 무속인 김서아가 출격했다. 두 사람은 “저희는 신령님을 모시고 있다”며, 귀신을 보는 특별한 능력을 어필했다. 이어 오혜빈은 “어릴 때부터 가족들이 이유 없이 아팠고, 초등학교 때부터 귀신을 봤다”면서 “2017년도에 신내림을 받았고 햇수로는 8년 차”라고 설명했다. 김서아도 “7세 때부터 할머니(귀신)가 보였고 몸이 아팠는데, 신내림을 약속한 날부터 몸이 안 아팠다. 그래서 2019년 신내림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모두가 놀라워한 가운데, 김서아는 “여기 오기 전날 신령님께 기도를 드렸다. 다섯 분에 대해 말씀해주신 게 있어서 그걸 토대로 선물을 준비했다”며 작은 복주머니에 넣은 ‘점사’를 ‘유니콘 엔터’ 5인에게 전달했다. 또한 김서아는 그동안 실제로 본 귀신들을 그린 그림을 공개해 소름을 유발하기도 했다.
오혜빈은 현재 트로트 가수로도 활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는데, 실제로 가수 영탁의 응원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모았다. 또한 신곡 ‘복덩이가 왔네’를 시원하게 불러, 우월한 가창력을 과시했다. 나아가, 두 사람은 행운 번호 6자리를 추첨했고, 유니콘 엔터 5인에게도 덕담을 전하면서 오디션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탁재훈은 오혜빈, 김서아에 대해, “유니콘 엔터가 찾던 숨은 진주다. 다른 하입보이 멤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합격을 통보했다.
마지막으로, 현대모비스 소속 농구선수 박무빈이 깜짝 등장했다. “울산의 아기맹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무빈은 “탁재훈 대표님과 장동민 이사님의 팬이어서 여러 방송 섭외가 왔지만 ‘하입보이스카웃’을 나오게 됐다”고 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어 그는 “원래 꿈이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었는데 운 좋게 이번에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고 겸손하게 밝혔고, 최근 진행된 팬미팅 현장 사진 및 SNS 속 사진들을 함께 살펴보면서, ‘농구계 아이돌’다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때 유정은 “SNS 속 멋진 사진들은 누가 찍어준 것이냐?”라고 예리하게 물었는데 그는 웃으면서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답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외에 그는 현란한 드리블 실력을 즉석에서 과시하는 것은 물론, ‘시 쓰기’가 취미라면서 자작시까지 낭송해 반전 매력을 뿜어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프로팀에 입단한 뒤, 한 팀의 ‘영구 결번’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자신의 최종 목표를 밝혔다. 모든 오디션이 끝나자 탁재훈은 “굉장히 탐나지만, 우리에게 묶여 있으면 국가적인 손실인 것 같다. 최초로 놓아드리겠다”고 박무빈의 영입을 포기해 웅장한 애국심을 느끼게 했다. 박무빈 역시 “앞으로 더 노력해서 좋은 선수의 모습으로 다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12회 예고편에서는 그간의 하입보이들이 총출동해 ‘예능 촬영 도전기’에 나서는 현장이 공개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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