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많은 린저씨에만 기대선 안돼”…분사 결정한 엔씨, 신작 흥행에 ‘총력’

황순민 기자(smhwang@mk.co.kr) 2024. 6. 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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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분할과 인력 감축 등 고강도 조직 효율화 작업에 착수한 엔씨소프트가 오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게임 '쓰론 앤 리버티(TL)'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회사의 신규 IP다.

업계에서는 'TL'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경우 엔씨소프트가 추진중인 사업·조직 효율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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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9월 세계 출시 앞두고
대규모 시스템 업데이트
신설법인 2곳 대표 선임
엔씨소프트가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게임 ‘쓰론 앤 리버티(TL)’ 이미지.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기업 분할과 인력 감축 등 고강도 조직 효율화 작업에 착수한 엔씨소프트가 오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게임 ‘쓰론 앤 리버티(TL)’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비대해진 조직을 재편해 고정 비용을 줄이는 한편 ‘리니지’에 이어 회사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되어줄 핵심 지식재산권(IP)확보에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엔씨소프트는 아마존게임즈와 손잡고 오는 9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 게임 ‘TL’의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25일 공개했다. TL은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회사의 신규 IP다. 엔씨는 북·남미, 유럽,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을 노리고 있다. 글로벌판의 경우 기존의 PC판에 더해 콘솔 버전도 출시된다. 회사측은 ‘비상(飛上)’ 계획‘이라고 명명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성장 경험 개선 △방대한 콘텐츠를 담은 지역 추가 △게임 속 전투의 확장 등을 추가·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TL’이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경우 엔씨소프트가 추진중인 사업·조직 효율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회사의 오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리니지 IP’ 파급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매출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엔씨소프트는 지난 2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과 2개의 신설회사 설립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설회사는 ‘엔씨큐에이(가칭)’, ‘엔씨아이디에스(가칭)’ 등 2개의 비상장법인이다.

엔씨큐에이는 QA(Quality Assurance·품질 보증) 서비스 사업부문 전문 기업으로 기존 엔씨 QA센터가 떨어져 나가는 형태다. 김진섭 엔씨 QA센터장이 대표를 맡는다. 엔씨아이디에스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공급 사업부문 전문 기업으로 본사 조직인 IT인프라실, 유저 그로스 플랫폼 센터, 비즈 솔루션 센터 등 세 개의 부서가 합쳐 설립된다. 최근 영입한 이재진 전 웅진 씽크빅 대표가 수장을 맡을 예정이다. 2개의 신설회사 설립으로 본사에서 옮겨갈 인력 규모는 360여명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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