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을 문화예술회관 계양구로" 윤환 계양구청장 삭발 예고

7월1일 구민 염원 전달 집회 참석 예정
"반드시 유치해 열악한 지역 문화환경 확충"

(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이 다음 달 1일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삭발한다. 인천시가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대형 문화예술회관의 계양구 유치를 위해서다.

26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계양구 범구민 대책협의회'는 오는 7월1일 남동구 구월동 애뜰광장에 대한 참여인원 500명 규모의 집회 신고를 마쳤다.

집회는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계양구 유치를 향한 구민의 염원을 인천시에 전달하기 위해 진행된다.

인천시는 오는 7월 20일쯤 완료를 목표로 북부 지역인 서구나 계양구, 두 곳 중 한 곳에 1000석 이상 규모의 대형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하기 위한 '인천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윤 구청장은 다음 달 1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계양 아라온(경인아라뱃길)에 북부권 문화예술회관을 유치해 열악한 지역의 문화 환경을 확충하겠다"는 등의 내용으로 문화예술회관 계양구 유치의 당위성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윤 구청장은 계양구 범구민 대책협의회가 신고한 집회에 참여해 계양구민과 함께 삭발식을 단행, 예술회관 유치에 대한 열망을 인천시민에게 호소할 방침이다. 계양구는 자발적으로 윤 구청장과 함께 삭발식에 동참할 구민을 파악할 계획이다.

계양구 관계자는 "비가 와도 삭발식을 단행해 계양구와 구민들의 예술회관 유치를 향한 염원을 표출할 예정이다"며 "부족한 문화 환경 확충을 위해 반드시 예술회관은 계양구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서구는 검단 지역에 문화예술회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14일 모경종 인천 서구병 22대 국회의원이 같은 당 지역구 시·구의원들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예술회관 유치를 향해 한목소리를 낸 데에 이어 '유치 서명운동'과 현수막을 내거는 등 계양구와 각종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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