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격합니다”…아버지 때문에 눈물 흘렸던 박세리 근황
아버지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한 골프선수 출신 방송인 박세리(47)씨가 근황을 전했다.
박세리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4 파리올림픽 KBS 골프해설위원으로 출격한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용기가 필요한 일인 만큼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위해 있는 힘껏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2024 파리올림픽의 생생함과 감동의 순간들을 여러분들께 전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박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박준철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인과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지난달 박준철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씨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이 부친을 고소한 배경을 밝혔다. 박씨는 “오랫동안 부모님이기 때문에 아버지의 모든 채무를 제가 다 변제했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다”며 “한번 정리되면 또 다른 게 수면 위로 올라왔고, 누군가 줄 서서 기다리는 것처럼 (채무 변제를) 해왔다”고 했다.
이어 “가족이기때문에 해올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는데 마지막으로 큰일이 터지고 나선 제가 어쩔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며 “채무 관련된 얘기가 들어와도 더이상 제가 책임지지 않겠다고 말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온 것도 있다”고 했다.
박씨는 기자회견에서 ‘박준철씨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보기 좋았다. 박프로의 모습을 보니 안타까운데 일이 생기기 전 막을 순 없었느냐’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눈물이 안 날 줄 알았다”면서도 “막았다. 계속 막았고 반대했다. 한 번도 아버지 의견에 동의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제 갈길 갔고 아버지도 자신의 길을 가셨고, (제가) 만들어 드렸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최선이었다”며 “항상 좋은 일로만 기자회견을 했었는데 더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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