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멀티 플레이어’ 정승원, “국가대표? (주)민규형처럼 포기하지 않겠다”
[포포투=정지훈(수원)]
풀백, 윙어,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정승원이 국가대표 발탁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더 좋은 활약을 약속했다.
수원 FC는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광주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리그 2연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30점이 됐고, 5위를 유지했다. 또한, 수원은 홈에서 4연승을 질주하며 안방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수원 입장에서는 승리가 절실했던 경기였다. 2연승을 이어가며 상위권까지 올랐던 수원은 최근 강원(1-3), 서울(0-3)에 연달아 완패하면서 분위기를 살리지 못했고, 이번 광주전에서도 패배하면 3연패의 늪에 빠질 수 있었다.
이에 김은중 감독은 “우리가 여기까지 올라온 것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줬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런 부분을 망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 정신적인 부분을 강조했다”면서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요구하면서, 이승우, 지동원, 안데르손, 윤빛가람, 정승원, 권경원 등 핵심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리를 노렸다.
김은중 감독의 요구대로 수원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광주를 괴롭혔고,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투지를 보여줬다. 결국 정승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특히 결승골을 넣은 정승원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정승원은 후반에 손준호 등이 투입되면서 윙어로 위치를 옮겼고,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수원 삼성을 떠나 수원 FC의 유니폼을 입은 정승원은 벌써 4골 2도움을 올리며 커리아 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경기 후 정승원은 “여러 포지션을 볼 때마다, 안 좋은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면 팀에는 좋은 일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감독님도 계속 믿고 기용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국가대표 발탁에 대해서는 “항상 욕심을 가지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가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민규형이 늦게 데뷔를 했는데, 저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수원 FC 정승원 인터뷰]
-경기 소감
팀이 승리하게 돼서 기쁘다. 계속 포지션이 바뀌었는데, 움직이다 보니 찬스가 나온 것 같다. 슈팅을 때릴 때 수비수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꺾어 차려고 노력했다. 임팩트가 잘 맞았고, 운이 좋게 들어갔다.
-꾸준한 출전 비결
여러 포지션을 볼 때마다, 안 좋은 생각보다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면 팀에는 좋은 일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감독님도 계속 믿고 기용해주셔서 잘할 수 있었다.
-김은중 감독의 믿음
슈팅을 많이 때리라고 하셨다. 그런 생각을 하다 보니 들어갔다. 감독님께서 믿고 써주시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을 했다. 계속 경험이 쌓이다보니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폼이 좋아졌다기보다는 경험이 쌓이면서 경기력이 좋아진 것 같다.
-커리어 하이 시즌 기대
항상 공격 포인트를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좋게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 꾸준하게 노력하다보면 많은 포인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는 10개 정도로 잡았다.
-공격수 부족
승우가 빠지면 안 좋은 영향이 오기 때문에 더 뛰겠다는 마음이었다. 승우가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손준호와 호흡
운동을 할 때도 같이 해보면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다. 반대 전환 킥이 정말 좋다. 저한테는 좋은 형이자, 동료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사이드에 있으면 반대로 전환해준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팀에 정말 중요한 자원이 될 것 같다.
-국가대표
항상 욕심을 가지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가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민규형이 늦게 데뷔를 했는데, 저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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