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끽' 소리 날 정도"…새벽 '광란의 질주'에 신호등 작업자 참변

편광현 기자 2024. 6. 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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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새벽 인천에서 신호등을 점검하던 60대 근로자가, 달리던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함께 일하던 작업자들은 차량 여러 대가 서로 경쟁하듯 빠르게 달려왔다고 말했습니다.

신호등 점검 차량의 작업대가 꺾여 있고, 차량 앞부분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인천 서구 금강동의 한 삼거리에서 3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등 점검 작업 중이던 트럭과 작업자들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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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6일) 새벽 인천에서 신호등을 점검하던 60대 근로자가, 달리던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함께 일하던 작업자들은 차량 여러 대가 서로 경쟁하듯 빠르게 달려왔다고 말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호등 점검 차량의 작업대가 꺾여 있고, 차량 앞부분도 크게 부서졌습니다.

오늘 새벽 0시 40분쯤 인천 서구 금강동의 한 삼거리에서 3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신호등 점검 작업 중이던 트럭과 작업자들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A 씨가 몰던 차량은 이곳에서 신호수 역할을 하던 작업자를 들이받고도 30m 넘게 더 달려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 신호수를 하던 60대 남성 B 씨가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또, 함께 일하던 작업자 5명 중 2명도 부상을 입었습니다.

운전자 A 씨는 사고 직전 지인들과 함께 빠른 속도로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 씨 동료 : 차량 여러 대가 과속을 해서 '끽' 소리가 나더니…. 너무 빨랐어요. (시속) 100km 이상은 무조건 되지 않을까.]

함께 달리던 차량들은 잠시 멈췄다 현장에서 벗어났다고 목격자들은 말합니다.

[B 씨 동료 : (같이 달려온 차가) 여러 대인데 저기 다 섰다가 도망갔어요. 나머지는 다 도망갔어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A 씨의 차량엔 블랙박스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음주나 마약을 한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과속이나 신호위반 등 추가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신세은)

편광현 기자 gh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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