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 만에 작업장 '암흑'…화재 당시 CCTV 영상

민경호 기자 2024. 6. 2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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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리튬 전지 공장에서 불이 시작된 순간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났고, 연기가 순식간에 작업장을 가득 채우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1차 폭발 42초 만에 CCTV 화면이 깜깜하게 보일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최초 폭발 11분 만에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연쇄 폭발로 거센 불길이 일면서 내부 진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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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화성 리튬 전지 공장에서 불이 시작된 순간이 포착된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났고, 연기가 순식간에 작업장을 가득 채우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2층 배터리 포장 작업장.

여성 직원 한 명이 쌓여 있는 배터리 상자 옆을 지나가는 순간 폭발과 함께 흰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놀란 여성은 뒷걸음질 칩니다.

직원들이 몰려들어 배터리 상자들을 옮기는데, 두 번째, 세 번째 폭발이 이어집니다.

한 직원이 급히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폭발한 배터리가 곳곳으로 날아다니고, 추가 폭발과 함께 불길은 더 커집니다.

1차 폭발 42초 만에 CCTV 화면이 깜깜하게 보일 정도로 연기가 가득 찼습니다.

곧이어 건물 밖까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최초 폭발 11분 만에 소방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이미 연쇄 폭발로 거센 불길이 일면서 내부 진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조선호/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 (도착 당시) 폭발이 일어나고 있었고 화염이 점점 거세지고 있었기 때문에, 위험물 저장 창고로  확산이 안 되게 막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습니다.)]

오전 11시 4분, 건물 밖에서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화재 발생 3시간 가까이 지난 낮 1시 13분에야 내부에 진입한 소방은, 2층에서 사망자 21명을 발견했습니다.

[조선호/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 : 2층 출입구 앞부분에서 처음 발화가 됐는데, 안쪽으로 대피를 하다 보니까…. 이쪽은 다 막혀 있습니다.]

날을 넘겨 진행된 수색 끝에 23번째 사망자를 발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양지훈, 영상편집 : 박지인, 디자인 : 이준호·최재영, 화면제공 : 연합뉴스TV)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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