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리비안에 최대 50억달러 투자"...시간 외 거래서 40%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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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 픽업트럭 업체 리비안 주가가 25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리비안은 구겐하임이 리비안을 분석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 18달러를 제시해 정규 거래에서 8% 폭등했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 로널드 쥬시코는 25일 리비안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 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는 18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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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 픽업트럭 업체 리비안 주가가 25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리비안은 구겐하임이 리비안을 분석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 18달러를 제시해 정규 거래에서 8% 폭등했다.
더 큰 호재는 그러나 장 마감 뒤 나왔다.
독일 폭스바겐이 리비안에 10억달러를 우선 투자하고 2026년까지 투자액을 최대 50억달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덕분에 리비안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0% 더 폭등했다.
폭스바겐은 리비안에 우선 10억달러를 투자한 뒤 2025~2026년 사이에 두 번에 나눠 10억달러씩 모두 20억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했다.
또 2026년에는 양사 합작벤처와 관련해 20억달러를 더 투자할 계획이다.
모두 50억달러에 이른다.
정규 거래를 0.95달러(8.63%) 폭등한 11.96달러로 마감한 리비안은 시간 외 거래에서 정규 거래 마감가보다 4.80달러(40.13%) 폭등한 16.76달러로 치솟았다.
전기차 업체들은 테슬라가 그랬던 것처럼 흑자로 돌아서려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하지만 리비안을 비롯한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속에 증산에 애를 먹어왔다.
증산을 위한 설비 투자 자금도 부족한 데다 수요 위축 속에 재고도 늘어나면서 증설 엄두를 내지 못했다.
차량 한 대를 팔 때마다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여서 이들의 보유 현금은 점차 바닥을 드러냈고, 최근에는 피스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런 와중에 폭스바겐의 투자는 리비안에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리비안은 올 1분기에만 14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폭스바겐은 전환사채(CB) 형식으로 리비안에 투자하게 된다. 오는 12월 1일 이후 리비안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리비안은 정규 거래에서 구겐하임의 매수 추천 덕을 봤다.
구겐하임 애널리스트 로널드 쥬시코는 25일 리비안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 의견으로 매수를, 목표주가로는 18달러를 제시했다.
쥬시코는 리비안이 오는 4분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신뢰할 만한 경로를 리비안이 밟고 있다고 낙관했다.
리비안은 지난 1년 동안 전기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생산·판매해 7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기간 비용지출은 매출의 두 배에 가까운 120억달러에 이르렀다.
쥬시코는 그렇지만 리비안이 올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절반은 리비안에 대해 낙관적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리비안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고 있는 애널리스트 가운데 52%가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매수 추천 평균 55%에는 살짝 못 미친다.
리비안 목표주가 평균은 14.50달러 수준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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