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음료시장 '방긋'…롯데칠성·동아오츠카·코카콜라, 3Q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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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이상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음료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수요 급증에 따른 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 라인업까지 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2분기 실적 역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탄산 및 이온, 에너지 음료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돌입했다.
한국코카콜라 역시 음료 매출이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1.3배 이상 증가하는 만큼 공장과 물류 등을 확대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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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중인 제로 시장 겨냥·올림픽 특수 등 시즌 공략 본격화
(서울=뉴스1) 김명신 기자 = 이른 무더위를 시작으로 이상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음료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수요 급증에 따른 장수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 라인업까지 고른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2분기 실적 역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음료업체들은 여름 특수가 본격화되는 만큼 마케팅 강화와 제품 라인업 확대 등 트렌드를 겨냥한 수요 대응에 전략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오츠카는 대표 이온음료 브랜드인 포카리스웨트의 물동량 확보를 위해 공장 풀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 2분기 역시 지난해 대비 6.2% 상승하면서 수요 급증에 따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동아오츠카는 3분기 역시 판매량 증가를 예상하며 대비에 나섰다.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와 진행하는 '온열질환 활동 및 폭염캠페인 활성화' 공익광고가 전국 17개 도시 3500개 기관에 송출될 예정이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메인 브랜드인 포카리스웨트와 나랑드사이다 등 제품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며 "광고 마케팅 전략과 오는 7월 안전보건전시회에 참여 등 균형있게 매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탄산 및 이온, 에너지 음료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돌입했다. 특히 게토레이 등 이온, 에너지 음료가 직전 분기 대비 1.5~2배 수준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공장 가동률 역시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여름 '제로 탄산'에 이어 '제로 이온' 등 '제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국내 제로 칼로리 음료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9.3%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의 매출은 700억 원을 돌파해 전체 탄산음료 매출 2150억 원 중 32.6%의 비중을 차지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다양한 제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판매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제로 라인업 확대와 신제품 '게토레이 제로'의 마케팅 활동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장기 전략으로 건강 지향 트렌드에도 대응에 나선다.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 매출 확대와 귀리로 만든 오트브루 제품 출시로 라인업 확대에 공격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건강 음료는 중장기적으로 40% 비중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식물성 음료를 비롯한 단백질 제품군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면서 "비타민 음료 등 '건강 음료 포지셔닝' 전략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코카콜라 역시 음료 매출이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이 1.3배 이상 증가하는 만큼 공장과 물류 등을 확대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코카콜라 제로와 몬스터 에너지 성장세로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4344억 원)한 가운데 주요 브랜드 판매 증가와 제로 시장 대응 강화로 실적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코카콜라 매출 비중에서 제로 음료와 에너지, 이온 음료는 24%까지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의 공식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의 올림픽 스페셜 패키지 출시와 함께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올림픽 특수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코카콜라 관계자는 "이른 더위로 전반적으로 음료 수요가 높아 2분기 분위기는 좋은 상황"이라면서 "올림픽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도 준비 중으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 반영한 포트폴리오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il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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