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테슬라 등 11개 차종 45만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폭스바겐, 테슬라가 제작 또는 수입·판매하는 11개 차종 45만697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G80과 EQ900에서 엔진 시동용 모터 설계 오류가 발견됐다. 내부에 수분이 유입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나타났다. 2013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생산된 G80 19만8947대가 리콜 대상이다. 2015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생산된 EQ900 3만7571대가 대상이다. 오는 2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현대차 제공

맥스쿠르즈와 벨로스터에서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 오류가 나타났다. 해당 장치의 내구성 부족으로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돼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된 것이다. 2012년 7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생산된 맥스크루즈 1만6435대, 2011년 1월부터 2014년 10월까지 생산된 벨로스터는 오는 27일부터 리콜에 돌입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HEV) 1만8397대에서도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원격제어장치 작동을 중단할 경우 차량이 즉시 정지되지 않는 문제가 생긴 것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3월까지 생산되 차량이 대상이며 리콜 시행 시점은 오는 28일이다. 기아의 스포티지 15만7188대도 HECU 내구성 부족으로 인한 화재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에 들어간다.

폭스바겐 ID.4 82kWh에서도 전자제어정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속도계나 후방카메라 화면 등이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대상 차종은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생산된 4886대다.

테슬라 모델Y. /조선DB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모델X, 모델S에서도 운전석 좌석 안전띠 경고시스템 오류가 발견됐다. 좌석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아도 경고가 정상작동되지 않았던 것이다. 대상 차량은 2018년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생산된 2819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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