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도 사료도 MD가 직접" 롯데마트·슈퍼, 전용농가 토종닭 선봬

하림 손잡고 위탁사육…전용농장 계약으로 가격 20% 저렴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롯데쇼핑(023530) 롯데마트·슈퍼는 27일 닭고기 전문업체 하림과 손잡고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위탁 사육한 '깨끗한농장 토종닭·닭볶음탕용' 신상품 2종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슈퍼가 농가에 병아리를 공급하고 사육을 위탁, 닭으로 성장하면 하림이 이를 가공해 롯데마트·슈퍼에서 판매하는 협업 구조 상품이다. 복날을 맞아 합리적 가격의 건강한 닭고기를 선보이려 지난해 10월부터 하림과 위탁사육을 준비했다.

이번 신상품은 담당 MD가 사육과 생산 전 과정을 관리하며 닭을 직접 키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롯데마트는 설명했다. MD가 전용 농장 선정, 병아리 구매는 물론 사료 선택과 생육 체크 등 사육과 생산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품질관리에 힘썼다.

담당 MD는 전북 정읍 전용 농가에 매주 출퇴근하며 축사를 관리하고 사육일지를 작성해왔다. 닭의 경계심을 풀어주려 농장주와 늘 같은 작업복을 입고, 닭의 장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고품질 생균제를 사료에 추가하는 등 사료도 까다롭게 선정했다.

이는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의 안심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롯데마트 전용 농장으로 선정된 '이충환 농장'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깨끗한 축산농장' 인증을 받은 농가다. 이는 쾌적한 주변 환경과 사육 밀도, 분뇨 처리 등 축사 안팎을 철저히 관리해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춘 농장에 부여된다.

전용 농장으로 계약해 농가 전체 물량을 일괄 출하하는 등 운송비 절감 효과가 더해져 기존 토종닭 상품 대비 가격이 최대 20% 정도 저렴하다.

홍승희 롯데마트·슈퍼 축산팀 MD는 "내 아이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매주 농가에 방문해 많은 부분을 직접 관리했다"며 "복날 건강한 토종닭을 맛보기 바라며 향후에도 건강한 고품질 먹거리를 부담없는 가격에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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