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반주 vs 가끔 폭음... 간에 더 안 좋은 음주는?
조선일보 의학 전문 유튜브 콘텐츠 ‘이러면 낫는다’가 25일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인 간 질환에 대해 다뤘다. 유튜브 채널 ‘간 보는 의사언니’을 운영하는 유정주 순천향대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출연해 간 질환의 종류와 원인 등에 대해서 소개했다.
간 질환의 종류는 생각 이상으로 다양하다. 간경화, 간암, B형 간염 등이 대표적이고, 비만 환자가 늘면서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증가하는 추세다. 음주는 간 건강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요소다. 간은 모든 물질의 최종 대사 장소인 만큼, 술 자체가 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유 교수는 “고위험 음주의 기준이 한국에서는 일주일에 여자는 소주 1병, 남자는 소주 2병”이라며 “5년 넘게 고위험 음주를 하면 80%는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고, 그중 4분의 1은 간이 굳는 간경화까지 이어진다”고 했다.
알코올성 간 질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코올의 총량이다. 일주일을 기준으로 매일 술을 적게 마시든, 한번에 많이 마시든 총량이 많은 것이 가장 나쁘다. 총량이 같을 때는 일반적으로는 한번에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것이 간에 안 좋다. 유 교수는 “한번에 많이 마시는 경우, 회식을 많이 하는 등 생활 패턴 등이 영향을 주지 않나 생각된다”고 했다. 최근에는 비만이나 대사성 질환으로 인한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많아지고 있다.
초기 간경화는 증상이 없을 때가 많다. 후기 증상로는 배에 물이 차오르는 복수가 가장 대표적이다. 누웠는데 배가 옆으로 퍼졌을 경우 물일 가능성이 높다. 얼굴 모세혈관이 확장된 증상도 간경화를 의심해봐야 한다. 소변 색이 갈색으로 진해지거나 눈에 황달이 생기는 것도 위험하다. 유 교수는 “최근에는 간경화의 원인을 제거하면 굳은 간이 다시 부드러워진다는 것이 정설”이라면서도 “너무 진행된 상태에서는 쉽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가 필수”라고 했다. 이러면 낫는다’는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오!건강’을 검색하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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