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열흘이었다"…북러 정상회담 'SNS 후기' 전한 러시아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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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가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했던 시기를 두고 개인적으로 '힘든 열흘'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한 북한 간부들, 주북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푸틴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배웅해 주는 사진을 업로드하고 "이제 겨우 두 발로 설 수 있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힘든 열흘이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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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한 러시아대사가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했던 시기를 두고 개인적으로 '힘든 열흘'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김정은 총비서를 비롯한 북한 간부들, 주북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푸틴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배웅해 주는 사진을 업로드하고 "이제 겨우 두 발로 설 수 있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힘든 열흘이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 행사가 진행되면서 실무 외교관들이 챙겨야 할 일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그간의 소회를 간략하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정상회담 전 푸틴 대통령이 방북 후 둘러볼 곳이나 북한의 준비 상황 등을 SNS로 전하며 '폐쇄 국가'를 대신해 외부와 소통하기도 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 중에도 그가 머문 금수산영빈관의 모습이나 정상 간 행사와 관련한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지난 2015년 부임한 베테랑 외교관이자 북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인물이다. 북러 정상회담의 내밀한 부분에 접근한 그가 '비공식' 사진을 SNS로 공개할 수 있는 것은 북러 양국의 큰 신임을 받는 인사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그는 한미에는 불편한 인물이기도 하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며 연합훈련이나 정상회담 등 한미의 주요 정치·외교·군사적 이벤트 때마다 이를 강력히 비판하는 입장을 내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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