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열어둬야"…매파 발언에 원·달러 역외환율 1390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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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25일(현지시간)에도 소폭 강세를 이어갔다.
한일 재무장관이 과도한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공동 메시지를 냈지만 제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이날 달러화 강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강성 발언 때문이다.
지난 4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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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25일(현지시간)에도 소폭 강세를 이어갔다. 한일 재무장관이 과도한 통화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공동 메시지를 냈지만 제 효과를 내지 못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역외거래에서 1390원을 넘어섰다.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5.6으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이 지수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해 산출한다.
이날 달러화 강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강성 발언 때문이다.
연준 내에서 대표적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연준이 금리 인하를 개시할 때가 아직 아니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하면서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지난 4월 미국의 주택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난 것도 달러화 강세를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는 전월 대비 0.4%(계절조정 후) 상승,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 한일 재무장관의 외환시장 경고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엔화는 소폭 약세를 이어갔다.
앞서 최상목 부총리와 스즈키 ?이치 일본 재무상은 '제9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후 공동보도문을 내고 "양국 통화의 급격한 가치하락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며 "환율의 과도한 변동성과 무질서한 움직임에 적절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하락폭이 세계에서 9번째로 컸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 하락 폭은 7.2%다.
전체 국가 중에 레바논(-83.2%), 나이지리아(-40.4%), 이집트(-35.9%), 가나(-21.3%)가 작년 말 대비 통화가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일본 엔화 가치는 11.6% 떨어졌다. 선진국 중에선 약세가 도드라졌다. 이어 아르헨티나(-11.0%), 튀르키예(-10.4%), 브라질(-9.9%), 한국(-7.2%), 칠레(-7.1%) 등 신흥국 하락 폭이 뒤를 이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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