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극단새벽의 믿고 보는 판놀음 ‘새 허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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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40주년을 맞은 극단새벽(대표 변현주)이 '믿고 보는' 레퍼토리 작품과 40년 극단 사(史)를 기록한 전시를 마련했다.
극단새벽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효로인디아트홀 소극장(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창단 40주년 기념 기획공연으로 판놀음 '새 허생 이야기'를 선보인다.
극단새벽은 다음 달 4일부터 20일까지는 효로인디아트홀 1층 갤러리 '기억의 방'에서 40년간 함께한 작품의 대사와 노랫말을 중심으로 한 기록 전시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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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단 40주년 기록전시회도 마련
창단 40주년을 맞은 극단새벽(대표 변현주)이 ‘믿고 보는’ 레퍼토리 작품과 40년 극단 사(史)를 기록한 전시를 마련했다.
극단새벽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효로인디아트홀 소극장(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창단 40주년 기념 기획공연으로 판놀음 ‘새 허생 이야기’를 선보인다. 조선 후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의 소설 ‘허생전’을 전통 연희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1987년 ‘방자와 마당쇠’로 초연된 이후 1995년부터 ‘새 허생 이야기’로 공연됐다.
연암은 허생전에서 매점매석과 독점 문제를 통해 양반의 허례허식을 꼬집고 상업 등 실질의 중요성을 강조해 유교적 차별이 만연하던 현실을 통렬하게 풍자했다. 극단새벽의 ‘새 허생 이야기’ 역시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타락해 가는 지식인의 실태를 풍자와 해학으로 꼬집는다. 극단새벽은 “이윤 중심 세상에 대한 해학과 풍자를 한판 흐드러지게 펼쳐보려고 한다”고 했다.
1996년 공연에서 새내기로 참여했던 변현주 대표와 이현식 배우 등이 지금 새내기인 김기백 김다애 단원과 함께 관객과 만난다. 세대를 이어가며 역사와 경험을 나누는 귀중한 무대가 될 듯하다. 객석·무대 구분을 없애고 ‘판’에 둘러앉은 관객이 연희가 품은 공동체 문화와 건강성을 느끼도록 연출한 점도 특징이다.
극단새벽은 다음 달 4일부터 20일까지는 효로인디아트홀 1층 갤러리 ‘기억의 방’에서 40년간 함께한 작품의 대사와 노랫말을 중심으로 한 기록 전시도 진행한다. 극단새벽의 발자취를 확인할 수 있다. 창단 멤버인 고 윤명숙 배우의 공예작품도 만날 수 있다. 공연은 매주 목·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 3만 원. 문의 (051)245-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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