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뭐 볼까] 영화 ‘핸섬가이즈’ 외
■영화
▶핸섬가이즈
얼굴에 자신 있는 두 남자가 얼굴 때문에 받는 오해로 좌충우돌이 이어지는 포복절도 코미디. 오랜만에 극장에서 웃어보고 싶다면.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근엄했던 이성민, ‘살인자ㅇ난감’에서 오싹했던 이희준, 온몸을 던진 코믹 연기.
▶하이재킹
감정 몰입을 강요하지 않는 항공 액션의 진수. 1970년대 대한항공 납북 미수 실화가 바탕. 100분 내내 팽팽하게 조인다.
▶프렌치 수프
칸 영화제 감독상(트란 안 훙) 수상작. 풀 코스로 차려낸 사랑과 이별, 요리와 예술의 성찬. 줄리엣 비노쉬가 실제 전 남편 브느와 마지멜과 20년 만에 함께 주연했다.
■방송·OTT
▶EBS·ENA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2
여행 전문 ‘곽튜브’ 곽준빈이 우즈베키스탄, 튀니지 등 해외 기사식당을 찾아 현지인들과 친구가 된다.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5분.
▶넷플릭스 ‘돌풍’
배우 설경구·김희애가 박진감 넘치는 정치적 수싸움을 벌인다. 비리를 끊으려 대통령 시해를 시도한 총리 이야기. 12부작, 금요일(28일) 공개.
▶넷플릭스 ‘미스터리 수사단’
잠수함·폐공장 등 정교한 세트에서 벌이는 추리 예능. ‘대탈출’ ‘여고추리반’의 정종연 PD 연출, 이용진·혜리·존박·카리나 등 출연. 6부작.
■전시
▶유이치 히라코 개인전 ‘New Home’
사람 몸에 나무 머리를 지닌 캐릭터의 향연, 한여름에 만나는 크리스마스 트리. 7월 13일까지, 서울 한남동 갤러리바톤, 무료.
▶김기린 개인전 ‘무언의 영역’
“나의 최종 목적은 언제나 시(詩)였다”. 단색화 선구자가 그림으로 쓴 시. 7월 14일까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 무료.
▶밤 끝으로의 여행
‘밤’을 주제로 펼치는 국내외 사진 작가 32명의 작품 100점. 사진전 홍수 속에서도 이 전시는 꼭! 8월 25일까지, 서울 뮤지엄한미 삼청, 성인 1만원.
■클래식
▶부흐빈더의 베토벤 협주곡
피아노 거장들의 전곡 무대가 잇따르는 주간. 루돌프 부흐빈더는 두 차례에 걸쳐 베토벤 협주곡 전곡(5곡)을 들려준다. 26일·30일 예술의전당, 6만~20만원.
▶플레트네프의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러시아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4곡)과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이틀간 협연한다. 27~28일 예술의전당, 6만~19만원.
▶서울시향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멘델스존(28일)과 차이콥스키(29일) 협주곡을 서울시향(지휘 바실리 페트렌코)과 협연한다. 28~29일 롯데콘서트홀, 1만~12만원.
■공연
▶서울파크뮤직페스티벌
잔나비, 너드커넥션, 실리카겔 등 국내 밴드 음악의 흐름을 느낄 여름 잔디 위 축제. 29·30일 서울 올림픽공원, 단일권 10만9000원.
▶연극 ‘꽃, 별이 지나’
닿지 못한 애달픈 마음들이 꽃처럼 피고 지면 극장은 눈물바다. 매력적인 피지컬 시어터. 8월 18일까지 서울 서경대 공연예술센터, 5만5000~6만6000원.
▶연극 ‘크리스천스’
불 속에서 동생을 구하다 죽은 소년도 지옥에 갈까. “그런 지옥은 없다”는 목사의 설교 뒤 혼돈이 시작된다. 내달 13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3만5000원.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