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기 20대 첫 양산 계약 체결

서유근 기자 2024. 6. 2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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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2026년 말부터 전력화

국산 기술로 만든 첫 초음속 전투기 KF-21을 양산하는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026년 첫 납품을 목표로 방위사업청과 KF-21 20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2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총 1조9600억원 규모로 전투기뿐 아니라 운영·정비 같은 지침이 담긴 기술 교범, 교육 등 후속 군수 지원까지 포함됐다. KF-21은 그동안 공군이 장기간 운영해온 전투기인 F-4와 F-5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국산 기술로 개발하기 위해 2015년 시작한 한국형 전투기(KF-X) 체계 개발 사업의 결과물이다. 첫 납품이 시작되는 2026년 말부터 즉시 공군이 전력화할 예정이다.

KAI에 따르면, KF-21은 현재 개발이 80%가량 진행됐다. 2022년 KF-21 첫 시제기가 비행에 성공한 이후 6대가 비행에 성공하며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에 지난해 5월 최초 시험 평가를 통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고, 지난 3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양산이 가능하다는 승인을 받으면서 사업 9년 만인 이날 계약에 이르게 됐다. 개발이 완료되는 2026년까지 지속적으로 시험 평가를 받는다.

KF-21 개발에는 약 600여 개 국내 협력 업체가 참여해 국산화율 65%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방위사업청과 KF-21에 탑재될 F414 엔진 40여 대와 예비 모듈 등을 공급하는 556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엔진은 미국 항공 엔진 제조사 GE에어로스페이스의 면허를 활용해 창원 사업장에서 생산했다.

한화시스템도 방위사업청과 KF-21에 들어갈 항공기용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에 대한 1100여 억원 규모의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레이더는 기존 전투기에 달린 기계식 레이더보다 더 넓은 영역을 탐지하고, 공중과 지상의 다중 표적과 동시 교전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첨단 장비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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