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성장 주역’ 윤대원 일송학원 이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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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원(사진)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이 25일 별세했다.
아버지이자 한림대와 한림성심대를 설립한 일송 윤덕선 박사의 뒤를 이어 지난 1989년부터 학교법인 일송학원 제2대 이사장을 맡았다.
한림대는 윤대원 이사장 체제에서 발전을 거듭했다.
이러한 윤 이사장의 지원 속에서 한림대는 내·외적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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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애 강조 의료복지 확장 힘써
“학교 성장 전폭 지원·헌신 감사”
윤대원(사진) 학교법인 일송학원 이사장이 25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고인은 평안남도 용강 출신으로 서울에 본적을 두고 있다. 용산중과 용산고를 졸업한 후 가톨릭대 의대에서 박사까지 마쳤다.
한강성심병원 외과 교수, 한림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아버지이자 한림대와 한림성심대를 설립한 일송 윤덕선 박사의 뒤를 이어 지난 1989년부터 학교법인 일송학원 제2대 이사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아시아 최초로 스웨덴 웁살라대학으로부터 ‘린네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림대는 윤대원 이사장 체제에서 발전을 거듭했다. 특히 윤 이사장이 직접 나서 김중수·이영선·최양희 등 장관급 출신의 굵직한 인사들을 한림대 총장으로 ‘스카웃’ 해왔다. 매주 수요일마다 한림대를 찾아 총장과 대학 교수, 직원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윤 이사장의 지원 속에서 한림대는 내·외적으로 매년 성장세를 보였다. 무엇보다도 2010년대 들어 정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획득,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일반재정지원대학 등에 선정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에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2022년에는 서울대와 포스텍 석좌교수였던 송호근 교수를 한림대 석좌교수로 임명한 후 도헌학술원을 설립해 지역 사회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
생전 고인은 인류애를 강조하며 의료사회복지 확장에 힘써왔다. 이를 알 수 있는 대표적 사례가 화상치료로 유명한 한림대학교한강성심병원이다. 고인은 한강성심병원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명을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생지옥 같은 화상치료를 누군가는 해야만 한다. 아무도 안 하니까, 우리라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김중수 한림대 6대·9대·10대 총장(전 한국은행 총재)은 고인에 대해 “용감하고 불굴의 의지를 가졌으며 정직하고 사람에 대해 정이 많은 분”이라고 했다. 김중수 전 총장은 “한림대를 지역의 우수대학으로, 국가적으로 이름있는 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며 “총장 재임 시절 한림대는 성장을 거듭했는데 이는 재단의 전폭적인 이해와 지원이 없으면 불가능했다”고 했다. 이어 “교육과 의료는 사람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그 분의 헌신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빈소는 한림대 성심병원 장례식장 VIP 1호실이다. 영결식은 28일 오전 8시 한림대 성심병원 장미공원에서 진행되며, 고별식은 같은 날 오후 12시 30분 한림대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26일부터 한림대 일송아트홀에 추모 공간이 조성된다. 유족으로는 장남 윤희성(학교법인 일송학원 상임이사)씨와 차남인 윤희태(도움박물관 관장)씨, 장녀인 윤은주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이 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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