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등 돌린 피서객 강원 온다

김호석 2024. 6.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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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와 엔데믹으로 인한 국내여행 수요감소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도 관광업의 부진에 강원도가 간접적으로 수혜를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5일 발표한 '2017∼2024년 5월 여행지표 추이 분석'을 보면 3개 여행지표 중 관심도 분야에서 '커졌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7년 제주가 64%, 강원이 52%로 12%p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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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선호도 역전 ‘반사이익’ 톡톡
국내여행 계획 강원〉 제주〉 부산 순
▲ 초여름 같은 무더운 날씨를 보인 28일 휴일을 맞아 속초해수욕장에는 가족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주석

최근 고물가와 엔데믹으로 인한 국내여행 수요감소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제주도 관광업의 부진에 강원도가 간접적으로 수혜를 얻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컨슈머인사이트가 25일 발표한 ‘2017∼2024년 5월 여행지표 추이 분석’을 보면 3개 여행지표 중 관심도 분야에서 ‘커졌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017년 제주가 64%, 강원이 52%로 12%p 격차를 보였다.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에는 제주 53%, 강원 46%(7%p)로 격차가 좁혀졌다.

본격적인 엔데믹이 시작된 지난해에는 47% 대 46%(1%p)로 줄었고, 올해는 43% 대 39%로 역전했다.

계획점유율(향후 계획하는 국내 여행지) 지표에서는 강원이 21%로 제주(18%)를 앞섰다가 2021년 21%를 기록해 제주(22%)로 역전됐으나 올해는 22%로 제주(13%)를 9%p 크게 앞섰다. 방문 점유율(최근 3개월간 방문한 여행지)에서도 올해 강원(20%)이 제주(8%)를 12%p차로 크게 앞섰다.

컨슈머인사이트 관계자는 “계획과 방문 점유율에서 강원은 현 수준을 유지하고 제주는 크게 하락한 것은 제주를 이탈한 많은 여행자 중 적지 않은 사람이 강원을 선택했음을 알려준다”며 “제주의 침체가 강원의 반사이익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 25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는 10명 중 7명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강원도(31.3%)였다. 뒤를 이어 제주(18.1%), 부산(9.1%) 순이었다.

강릉, 속초, 양양 등이 포함된 강원은 도심을 벗어나 짧은 일정으로 색다른 정취를 맛보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전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퍼들의 성지로 불리는 양양은 20, 30대에게 인기가 높다. 김호석

#피서객 #엔데믹 #강원도 #인사이트 #여행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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