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20년 장기미제’ 영월살인사건 피의자 구속영장

신재훈 2024. 6. 2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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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지역 대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영월 영농조합 간사 살인사건'(본지 2022년 10월 17일자 4면)의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5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살인 혐의를 받는 A(59·사건 당시 4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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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영농조합 간사 흉기에 숨져
동기 불확실·제보전화 혼선 장기화

속보=강원지역 대표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던 ‘영월 영농조합 간사 살인사건’(본지 2022년 10월 17일자 4면)의 피의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5일 춘천지검 영월지청은 살인 혐의를 받는 A(59·사건 당시 40)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4년 8월 9일 영월군의 한 사무실에서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다.

강원지역 대표적인 미제 사건으로 알려졌던 이 사건은 2004년 8월 9일 오후 6시쯤 영월군 영월읍 농민회 사무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영농조합 간사 B(당시 41세)씨가 목과 복부 등 16차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숨진 B씨가 반항한 흔적 없이 바지 주머니에 현금 10여만 원이 든 지갑도 그대로 있는 점 등을 토대로 면식범의 소행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벌였다.하지만 당시 용의선상에 올랐던 이들의 범행 동기가 불확실했고 일관성 없는 제보 전화가 오히려 수사에 혼선을 주면서 사건은 장기화 됐다.

이 사건은 강원경찰청 미제사건 전담 수사팀이 신설될 당시 재수사에 착수, 경찰은 범행 당시 발견된 족적에 대한 보강 수사 등을 토대로 범인을 특정했고 2020년 11월 유력 용의자 A씨를 검찰 송치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에 검찰은 추가 압수수색과 감정 등 과학 수사를 통해 증거를 보완, 3년 6개월 간 보강 수사를 벌인 끝에 A씨가 범인이라고 판단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 기일에 검사가 출석해 피의자의 혐의와 증거관계 및 구속 필요성에 대해 적극 의견 개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 구속전 심문은 오는 28일 진행된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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