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여당간사 선임건 놓고 정청래-유상범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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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5일 22대 국회 상임위에 첫 참석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여당간사로 내정된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상임위 등원 첫날부터 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고성을 오가며 여소야대의 험난한 상임위 활동을 예고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첫 참석한 여당간사 선임건을 의사일정에 넣어 진행할 것을 정 위원장에게 요구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자 거칠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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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방송3법·방통위법 강행 처리
국민의힘이 25일 22대 국회 상임위에 첫 참석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여당간사로 내정된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이 상임위 등원 첫날부터 민주당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고성을 오가며 여소야대의 험난한 상임위 활동을 예고했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첫 참석한 여당간사 선임건을 의사일정에 넣어 진행할 것을 정 위원장에게 요구했지만 이를 수용하지 않자 거칠게 항의했다.
정 위원장이 위원장석 앞에서 간사선임건을 요구한 유 의원에게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누구세요”라고 비꼬자 유 의원은 “위원장 성함은 어떻게 되느냐”고 맞섰다. 유 의원은 또 간사선임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그게 무슨 위원장 재량이냐. 예의가 없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정 위원장은 “얻다 대고 반말이야”며 맞받았다.
회의 속개 이후에도 정 위원장과 유 의원은 ‘존경하고픈 위원장’ 발언을 놓고 또다시 신경전을 이어갔다. 결국 이날 법사위는 여당간사 선임 없이 공영방송(KBS·MBC·EBS)의 이사 숫자를 늘리고 언론단체와 시민단체 등 외부에 이사 추천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방송3법과 방통위 의결 정족수를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방통위법을 야당 의원 11명 주도로 강행 처리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는 22대 국회에서 다수당인 민주당이 어떻게 법안을 통과시킬지 잘 보여주는 행태”라며 “여당간사선임 조차 거부하는 참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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