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당권 레이스 돌입…4인4색 강원민심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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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레이스가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강원 당심·민심 공략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7·23 전당대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가나다 순)은 초선과 다선, 단체장과 원외 인사들을 가리지 않고 보폭을 넓히며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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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제1호 명예도민 선정 인연
나, 원내대표 때 현안지원 강조
윤, 도내 당원과 잇단 소통행보
국민의힘 당권레이스가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당권 주자들의 강원 당심·민심 공략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7·23 전당대회가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가나다 순)은 초선과 다선, 단체장과 원외 인사들을 가리지 않고 보폭을 넓히며 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당원투표 80%, 국민여론조사 20%로 치러진다. 당원들을 얼마나 동원할 수 있는지가 당선을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당권 주자들은 강원도 주요 현안 해결을 비롯해 다양한 활동 등을 통해 맺었던 ‘강원 인연’을 고리로 강원 공략에 나설 태세다.
당권 주자 중 가장 최근까지 도내 당원 등과 소통한 인물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다. 한 전 위원장은 취임 이후 지난 1월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원주), 2월 공약발표회(원주), 3월 총선 지원 유세(춘천·원주) 등 총 3차례 도를 방문했다. 당시 한 전 위원장은 본인이 춘천 연고라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군(軍) 생활을 강릉에서 하는 등 영서·영동에 모두 인연이 있다며 강원도와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장관 재직 당시, 도내 SOC 사업을 포함한 각종 현안 해결을 지원했다. 그는 지난 2022년 10월 속초에서 열린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에 주무장관으로, 지난해 3월엔 한덕수 국무총리와 도청에서 개최된 강원도 정부지원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또, 지난해 5월과 9월에는 각각 강릉과 원주를 방문, 지역 SOC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김진태 지사는 원 전 장관을 ‘제1호 강원특별자치도 명예도민’으로 위촉했다.
나경원 의원은 지난 2021년 전당대회와 2022년 6·1 지방선거 강원 유세 지원을 위해 도를 연이어 찾았다. 2018년 12월 강릉 펜션사고, 2019년 5월 영동 대형 산불 당시엔 원내대표 자격으로 도내 각 현장을 찾아 안전사고 방지 대책과 신속한 지원 방안을 강조했다. 2019년 6월엔 북한 어선이 군·경의 제지 없이 삼척에 도달하자, 당 지도부 차원의 진상조사단을 꾸려 삼척항을 찾아 철저한 안보태세를 강조했다.
윤상현 의원은 2023년 3·8 전당대회에 도전했을 당시, 강원도를 방문한 가운데 이번 당대표 선거에 다시 출마하면서 강원 표밭갈이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윤 의원은 지난해 1월과 2월 춘천 등 강원 지역을 방문해 당원들과 소통했다.
도내 여권 관계자는 “강원도는 20대 대선과 8회 지방선거, 22대 총선까지 여권이 승리를 거둔 지역인만큼 당권주자들의 강원 공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25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으며 내달 23일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갖는다.
이세훈 se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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