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읍·면장 6명 중 5명 ‘여성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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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이 오는 7월 1일자로 직원 77명에 대한 올 하반기 정기인사를 지난 24일 단행한 가운데 일선 읍·면장에 여성 공무원 배치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로써 기존 이소영 서면장을 포함, 양양군의 6개 읍·면 가운데 강현면을 제외한 5개 읍·면장에 여성공무원이 전진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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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공무원 높은 여성비중 한몫
유연한 생각·세심함 장점 작용
양양군이 오는 7월 1일자로 직원 77명에 대한 올 하반기 정기인사를 지난 24일 단행한 가운데 일선 읍·면장에 여성 공무원 배치가 두드러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달 말 사무관급 2명이 퇴임함에 따라 이뤄진 이번 인사에서 4급 서기관 자리인 양양읍장에 이미애 허가민원실장을 전보한 것을 비롯, 손양면장에 이정민 환경과장, 현북면장에 홍희숙 군의회 수석전문위원, 현남면장에 홍승혜 세무회계과장을 발령했다.
이로써 기존 이소영 서면장을 포함, 양양군의 6개 읍·면 가운데 강현면을 제외한 5개 읍·면장에 여성공무원이 전진배치됐다.
1970년대,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미덕이었던 시대를 지나, 간부급 승진도 제한적으로 이뤄지던 관행을 넘어, 이젠 여성공무원이 대세가 된 것이다. 양양군의 경우 지난 2003년 한정임 씨가 강현면장에 임명되면서 군은 물론, ‘강원도내 최초 여성면장’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후 20여 년만에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된 셈이다.
이처럼 여성 읍·면장이 대세를 이루게 된 것은 기본적으로 간부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양양군은 군수와 부군수, 파견직을 제외하고 사무관급 이상 간부공무원 34명 가운데 13명이 여성이다.
여기에 노인인구 증가와 함께 이장협의회, 노인회, 부녀회 등이 마을을 이끌어가는 읍·면 분위기상 여성 만의 세심하고 남을 배려하는 특성 또한 일선에서 직접 주민들을 대하는 행정업무에 훨씬 적합하다는 점도 작용하고 있다.
한 인사업무 담당자는 “주민을 대할 때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생각과 말투, 행동으로 업무를 부드럽게 처리하는 등의 장점이 많다”며 “여기에 예전에 비해 각종 마을회의나 모임 등에서 음주문화가 거의 사라지는 분위기도 여성면장을 중용하는 요인으로 한 몫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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