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속 기억 딛고 우주까지 날아가는 미감 여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월의 역사문화가 현대 미술작가들의 상상력을 거쳐 참신한 미감 여행을 떠나는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내달 28일까지 영월읍 문화공간 진달래장에서 '영월기행_안녕+하늘, 땅, 우리' 전시를 갖는다.
현대미술작가 15팀이 영월의 삶과 자연, 역사문화와 명소 등에서 영감을 받아 신작 등 36점을 볼 수 있는 자리다.
김경희 영월문화도시 센터장은 "문화예술로 사람들을 이끌어 석탄광산에서 문화광산으로 도약하는 영월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달 28일까지 영월읍 진달래장
현대미술 작가 15팀 신작 다채
나한상·별마로천문대 소재 등
영월의 역사문화가 현대 미술작가들의 상상력을 거쳐 참신한 미감 여행을 떠나는 플랫폼으로 변신했다.
영월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센터는 내달 28일까지 영월읍 문화공간 진달래장에서 ‘영월기행_안녕+하늘, 땅, 우리’ 전시를 갖는다. 현대미술작가 15팀이 영월의 삶과 자연, 역사문화와 명소 등에서 영감을 받아 신작 등 36점을 볼 수 있는 자리다.
김기라·김윤경·나영·노세환·빅터조·송주형·오종·이강욱·정소영·홍범·홍성모·홍영훈·이루완&티타·사이·프란시스 케비용 등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 세계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영월과의 관계 맺기를 제안한다.
옛 삼성여관, 진달래장의사 건물에서 문화공간으로 변신한 진달래장의 공간을 활용,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설치·평면 작품들로 채웠다.
소재도 창령사 터 오백나한, 별마로 천문대, 주천면 술샘설화 등 다양하다.
홍성모 작가는 영월에서 발굴돼 강원의 대표 문화유산이 된 오백나한을 재구성, 우리 삶의 희로애락을 비춘다.
김기라 작가는 영월의 전설들을 기반으로 오브제와 음향을 수집해 지역의 오늘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묻고, 송주형 작가는 ‘술샘설화’를 통해 환경 파괴 문제를 되돌아보게 한다.
오종 작가는 진달래장을 조명으로 조형화, 잔잔한 빛으로 표현했고 이강욱 작가는 별마로천문대에서 관찰한 우주 이미지를 신체로 경험하게 한다. 정소영 작가는 침식과 퇴적작용을 개인의 기억으로 잇고, 김윤경 작가는 메르스·지카·에볼라 등 감염병 바이러스를 재배열해 경계와 만남의 선을 상정한다.
홍영훈 작가는 새·물고기·수달 등 영월의 동물들로 신작을 선보이고, 빅터조 작가는 자신의 페르소나 ‘바우’ 로 봉래산 활공장에서 비상하는 즐거운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도 쓰레기를 소재로 쓴 나영, 각종 잡화와 일상 속 모순을 잡아 낸 사이, 3D 스캔기법으로 바위와 뿌리의 생명성을 조명하는 프란시스 케비용, 버려진 낡은 배를 통해 자카르타 보호 프로젝트를 연출한 이루완&티타 작가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영월에서 출발한 미적 여정은 인류사는 물론 지구의 시공간과 환경, 우주까지 뻗어 나가도록 해 영월의 전시 기획력을 끌어올렸다.
김경희 영월문화도시 센터장은 “문화예술로 사람들을 이끌어 석탄광산에서 문화광산으로 도약하는 영월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역전시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유아트랩서울이 주최하고 임종은 큐레이터가 기획을 총괄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역사문화 #미술작가 #상상력 #플랫폼 #영월문화관광재단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물로 팔릴 뻔한 ‘교회 종’ 6·25 전쟁 총탄자국 고스란히
- 육군 51사단 일병 숨진 채 발견…경찰·군 당국 조사 중
- 강릉아산병원 정문으로 택시 돌진…운전자 등 2명 경상
- 철원 번화가 한가운데서 K-9 자주포 궤도 이탈
- 학교 현장 백일해 확산세… 보건당국 마스크 착용 권고
- 양양해변 3.3㎡당 8000만원 ‘부르는 게 값’
- 급발진 재연시험 “객관성 결여” vs “근거없는 폄하” 공방
- 천공 "우리도 산유국 될 수 있다"… 1월 발언 화제
- 강릉 어흘리~평창 선자령 케이블카 노선 확정
- 서울양양고속도서 '지폐' 휘날려… 돈 주우려는 운전자들로 한때 소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