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럽게 익어가는 꿈, 조각으로 부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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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조각가 이완숙 작가의 삶이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 희망을 건네는 작품들과 함께 펼쳐진다.
조각가이자 여성으로서의 삶은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이 작품에 대해 "상실의 나이테가 야속하면서도 불안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펑퍼짐한 몸매의 여성으로 그렸다"며 "자신의 삶을 찾아 외출하는 모습이 고무적이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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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조각가 이완숙 작가의 삶이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 희망을 건네는 작품들과 함께 펼쳐진다. 춘천문화재단 릴레이 기획전시 ‘그녀들, 작업+실’ 두 번째 전시가 춘천 갤러리 느린시간에서 조각가 이완숙의 작업실 이야기로 30일까지 채워진다.
1965년생인 이 작가는 강원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후 누군가의 부인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 살아왔다. 조각가이자 여성으로서의 삶은 작품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세월의 굴곡을 겪으며 변화하는 여성의 모습이 눈에 띈다.
‘수줍은 여인(2009)’과 ‘노래하는 여인(2010)’을 보면, 여성은 서구적 미의 기준인 8등신 비율의 여린 모습으로 표현됐다. 반면 15년 뒤 작품 ‘보드 타는 여인(2024)’에서는 작고 통통한 모습으로 그려졌다. 뱃살과 굵은 종아리 등은 친숙함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외출(〃)’에서는 내가 아닌 누군가로 불린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직조했다. 공허한 눈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여성의 모습이다. 이재언 미술평론가는 이 작품에 대해 “상실의 나이테가 야속하면서도 불안한 현실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펑퍼짐한 몸매의 여성으로 그렸다”며 “자신의 삶을 찾아 외출하는 모습이 고무적이고, 사랑스럽게 느껴진다”고 했다.
‘새가 되다(〃)’에서는 자유롭게 날고 싶은 마음을 새가 된 여인의 모습에 투영했다. ‘그녀 날다(〃)’ 역시 구름 위에서 새와 함께 망원경으로 먼 세상을 살피는 진취적인 여성을 표현했다. 성별이나 나이의 한계에 구애받지 말고 나아가라는 용기를 준다. 최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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