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중 “컴백 이틀전 가사지 오타 발견→8만장 폐기, 손해 크지만…”[EN:인터뷰②]
[뉴스엔 황혜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김재중이 컴백 이틀 전 새 앨범 8만 장을 전량 폐기를 결정한 사연을 털어놨다.
김재중은 6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4집 앨범 'FLOWER GARDEN'(플라워 가든)을 발매한다. 국내에서 정규 음반을 발매하는 건 2022년 9월 발표한 정규 3집 'BORN GENE'(본 진) 이후 약 2년 만이다.
총 14곡으로 채워진 'FLOWER GARDEN'은 김재중이 데뷔 후 발매한 앨범들 가운데 가장 많은 트랙 수를 자랑한다.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한층 풍성한 음반을 음악 팬들에게 선물하고자 했던 김재중의 마음이 엿보이는 대목. 김재중은 대다수 트랙 작사에 참여하며 한층 김재중스러운 작품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Glorious Day'(글로리어스 데이)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나와 그런 팬들에게 사랑을 주고 있는 나. 우리가 함께하는 날이 바로 영광스러운 시간이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작사가로 나선 김재중은 팬들에 대한 진심을 정성 들여 써 내려갔다.
25일 서울 마포구 소속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김재중은 앨범 작업 과정에 대해 "이번에는 작곡한 곡이 없다 보니 작사에 많이 참여했다. 시각적으로도 즐겁고 청각적으로도 굉장히 즐겁고 마음도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앨범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사를 직접 썼고, 메시지를 담았다는 걸 팬 분들도 아시고 가사지를 보며 들어주실 거라 생각했는데 가사지에 오타가 났다. 하물며 제가 쓴 가사에 오타가 났다. 기존 작가님들이 가사를 완성해 주시고 저한테 메모를 보내 주신 경우가 있었는데 무례일 수도 있지만 제가 다시 말씀을 드리고 제가 다시 썼던 가사도 많다. 다행히 녹음 과정에서 작가님들도 흡족해하셨다"고 덧붙였다.
가사지 오타를 스티커로 가리는 차선책도 있었지만 고심 끝에 앨범 폐기라는 정공법을 택했다. 김재중은 "정말 최고의 앨범을 만들어 보자는 똑같은 마음으로 합심해 만든 앨범인데 어제(24일) 가사지 오타를 발견했다. 그래서 어제 회의를 거쳐 초동 물량으로 8만 장을 폐기했다. 다시 다 돌려보냈다. 제대로 만들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는데 그런 실수가 생겼더라"고 밝혔다.
이어 "심각한 오타는 아니라 그냥 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요즘 앨범은 들으려고 산다기보다는 좀 상업적이긴 하지만 아티스트를 만나기 위한 티켓으로서의 의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런 소중한 음반에 실수를 용납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비용은 많이 들어갔는데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앨범을 다시 제작해 초동 물량에는 지장이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은 1번 트랙 'Good News'(굿 뉴스)를 시작으로 'Glorious Day', 'Dream Party'(드림 파티), 'The Light'(더 라이트)(feat. 문별), '소년에게', 'Tru Love Tru Lies'(트루 러브 트루 라이스), 'Summer J'(서머 제이), 'Devotion'(디보션), 'Dopamine (feat. MIYAVI)'(도파민), '하지마', 'Concrete Heart'(콘크리트 하트), '소나기', 'I AM U'(아이 엠 유), '201208'까지 총 14트랙으로 구성됐다.
앨범 끄트머리에 배치된 '201208'(CD Only)은 오프라인 음반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 곡이다. 김재중은 "H.O.T. 형님들 3집 테이프를 늘어지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노래가 아니라 보이스 메시지였는데 당시 굉장히 파격적인 시도였다"고 귀띔했다.
이어 "제가 20주년을 기념해 그 당시를 회상하다 보니 잘 만들어진 13트랙에 그냥 나를 한 번 입혀 보고, 넣어 보는 건 어떨까 생각했다. 2012년 8월 제 컴퓨터에 작업해 둔 트랙이었다. 실제로 집에 가서 침대 속에서 녹음한 거다. 침대 이불 부스럭 소리까지 다 들어가 아마 팬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재중은 7월 20일과 21일 신보명과 동명의 단독 콘서트 'FLOWER GARDEN in SEOUL'(플라워 가든 인 서울)을 개최한다. 서울을 필두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하며 국내외 음악 팬들과 뜻깊은 데뷔 20주년을 보낼 계획이다.
김재중은 "관객 분들과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아마 공연 시간이 길어질 것"이라고 귀띔했다.(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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